환자의 구강위생 상태는 어떻게 평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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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구강위생 상태는 어떻게 평가할까요?
  • 이효진 공보위원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
  • 승인 2016.11.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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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표면에 부착된 세균 덩어리인 치면세균막은 구강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치아우식증, 치주질환 등의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치면세균막은 치아와 치아 사이면, 치아의 씹는 면, 치아와 잇몸 경계면에 가장 많이 부착되는데, 이를 물리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칫솔질, 치실 혹은 치간 칫솔의 사용이 있다.

치면세균막은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세균을 염색시켜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활용되는 것이 ‘치면착색제(disclosing agent)’이다. 치면착색제로 치면세균막을 선택적으로 염색시킴으로써, 환자는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은 치면세균막을 확인할 수 있고, 자가 구강위생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다. 이때 치과위생사는 환자의 구강 내 치면세균막 부착 정도를 평가하여,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교육해야 한다. 따라서 치면착색제를 활용하여 구강위생상태를 평가하는 방법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평가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O'Leary index, Patient Hygiene Performance index의 평가가 대표적이다.

 

1) O’Leary index (올리어리 지수)

치면착색제를 이용하여 치면세균막을 착색시킨 후, 모든 치면을 근심면, 원심면, 협면, 설면으로 나누어 치면세균막 부착 여부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부착 치면의 수를 평가 치면의 수로 나누어 계산한다. 착색부위가 많을수록 점수가 높기 때문에, 환자에게 동기 부여의 목적으로 사용될 때에는 O'Leary index의 변형 점수를 활용하기도 한다. 이는 치면세균막이 부착되지 않은 부위가 많을수록 100점에 가까우므로, 환자의 구강위생관리 능력을 점수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Patient Hygiene Performance index (PHP, 구강위생관리능력 지수)

치면착색제를 이용하여 치면세균막을 착색시킨 후, 하나의 치면을 근심부, 중앙부, 원심부로 나누고 중앙부를 다시 치경부, 중앙부, 절단부로 구분하여 각 부위의 치면세균막 부착 여부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상악 우측 제1대구치(#16) 협면, 상악 우측 중절치(#11) 순면, 상악 좌측 제1대구치(#26) 협면, 하악 좌측 제1대구치(#36) 설면, 하악 좌측 중절치(#31) 순면, 하악 우측 제1대구치(#46) 설면에 부착부위의 수를 합하여 계산한다. 최저치는 0점이고, 최고치는 3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구강위생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과위생사는 이러한 방법을 활용하여 환자의 구강 내 치면세균막 부착 여부를 평가하고, 부착된 치면세균막을 제거하는 전문가 관리와 자가 구강위생관리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이로써, 치면세균막으로 인해 발생하는 구강질환을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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