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희 협회장 송년사] ‘흔들리며 피는 꽃’
상태바
[임춘희 협회장 송년사] ‘흔들리며 피는 꽃’
  •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임춘희 협회장
  • 승인 2020.12.28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임춘희 협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임춘희 협회장
다사다난했던 2020년, 경자년의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보통의 연말이라면 한해를 돌아보고 1년 동안의 성취와 아쉬움을 반추하고 새로운 다짐을 기약하는 시기였겠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라는 유례없는 상황 때문에 연말의 의미도 퇴색되는 듯합니다.
 
감염병의 재 확산의 위기 속에서 일상의 평온함이 있었던 시간들이 간절해진 올 한해이지만, 그럼에도 우리 치과위생사는 보건의료 전문인력으로서 보건과 임상현장의 감염 위험에도 묵묵히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이라는 대의를 위해 자리를 지켜왔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위한 치과위생사로서의 사명감을 보여준 모든 분들의 노고에 큰 감사를 전합니다.

회원 여러분!
대한치과위생사협회 18대 집행부는 지난 2019년 출범 이후 협회 정상화와 내실화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2020년에는 출범 당시 다짐했던 회원 여러분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고 집행부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을 위해 멈추지 않고 전진하고자 했습니다. 전진의 힘은 현재 보다 한보 나아간 치과위생사의 미래를 만들어달라는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 덕분에 코로나 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우선 치위생계의 가장 큰 숙원이자 18대 집행부의 핵심 정책 기조기도 한 법적 업무범위 현실화와 의료인화를 위한 지속적 노력이 있었습니다.

‘2020년, 보건의료인으로서 치과위생사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시작한 4회의 정책세미나를 통해 정책적 근거를 마련하고 회원 여러분 과 함께 전진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18대 집행부는 관련 법 개정 추진, 핵심 정책 연구 등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나아가 치과위생사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대한치위생정책연구소를 설립하였습니다.
 
더불어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맞춰 보수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회원 여러분의 원활한 교육 이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치위생교육원 홈페이지를 신설하고 개선된 사이버 보수교육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또한, 회원 여러분 권익 향상과 복지를 위해 법률‧노무 전문상담서비스를 마련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습니다. 아울러 치위생 교육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치위생윤리 교재 출간, 전문치과위생사제도 추진을 위한 연구 용역사업, 유휴치과위생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착수, 대외 이미지 제고 및 치과위생사 정체성 강화를 위한 캐릭터 개편 사업, 시‧도회 및 산하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한 협치 체계 구축, 회원과 함께하는 협회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각종 공모전과 이벤트 등을 통하여 언제나 회원과 함께 하는 협회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상황의 구강건강 관리를 위한 ‘마스크 속 구강관리’ 홍보물 제작 배포는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 속 치과위생사를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시에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란 꽃을 바라보는 모습을 통해 시련과 고난을 겪은 뒤에야 비로소 완성되는 삶의 성취와 가치의 진리에 대해 성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치과위생사가 걸어온 길은 늘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때론 거친 비바람이 불었고, 황량한 사막에 놓인 것 같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 된 마음으로, 더 나은 미래와 모두의 발전이라는 가치를 위해 묵묵히 걸어왔고, 앞으로도 꺾이지 않고 나아갈 것입니다. 역경 속에서 핀 꽃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처럼 우리도 함께 나아간다면 함께 가는 여정 자체가 아름다운 결실이 담긴 꽃길일 것입니다.
 
모쪼록 내년에는 마스크 속에 숨겨둔 서로의 아름다운 미소로 정다운 인사를 나눌 수 있길 바라며, 건강과 평안, 풍요와 희망이 회원 여러분과 함께하는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협회장 임춘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