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플러스] 곰보배추차

이번에 소개할 차는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곰보배추차입니다. 우리나라 전 지역의 산과 들, 습한 곳 등 어디서나 잘 자라며 예로부터 효능이 좋아서 ‘만병초(雪見草)’라 했으며 눈 속에서도 마르지 않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곰보배추의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서늘하고 독이 없습니다. 피를 맑게 하고 해독하는 작용으로 질병 예방과 치료에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약재뿐만 아니라 식품, 효소, 쌈 채소, 기능성 화장품의 재료가 되고 있습니다.

천연 플라보노이드(flavonoid)가 함유되어 항산화 효소를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어 DNA 손상 등에 대한 면역세포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기침과 가래, 천식 등 기관지 질환과 폐 건강에 도움이 되며, 항염증, 항암효과, 관절 건강에도 효능이 있음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곰보배추를 차로 만들게 되면, 덖음을 통해 쓰고 매운맛이 감소하여 마시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추위가 온몸으로 느껴지고 몸이 움츠러드는 12월입니다. 매일 따뜻한 차를 마시는 작은 습관으로 면역력을 지키는 지혜로운 차 생활이 되길 바랍니다.

아울러 그동안 우리 전통차를 소개하며 만났던 여러분께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아쉬운 작별 인사를 드립니다. 1년 조금 넘게 연재하면서 덕분에 저 스스로도 다시 공부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곰보배추차 만들기

1.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곰보배추를 준비한다.
2. 흙을 털어내고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빼준다.
3. 적당한 길이로 자른다.
4. 높은 온도에서 익히고 식힘을 4~5회 반복 후 유념(비비기)한다.
5. 낮은 온도에서 수분을 제거한 후 보관한다.

*곰보배추차 우리기
1. 차 우릴 차 도구를 예열한다.
2. 1~2g의 차를 다관에 넣고 90℃ 이상의 물을 넣는다.
3. 1분 우림 후 찻잔에 따른다.
4. 여러 번(3~4회) 반복하여 우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