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2020년의 끝자락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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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2020년의 끝자락에 서서
  • 치위협보
  • 승인 2020.12.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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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올 한해는 코로나 19라는 초유의 상황으로 인해 많은 것들이 변화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각 분과위원회에 참여한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멈추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다. 분과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한해를 돌아보고 위원으로서 대한치과위생사협회와 함께한 소감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조미도 홍보위원(구미미르치과병원 교육부장)
홍보위원으로 위촉된 후 스스로의 역할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았었다. 나는 지방의 나이도 많고 업무환경도 후배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하지 않는 업무 환경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끊임없이 고민하는 중앙회 이사들과 동료위원들의 적극적인 태도들로 인해 발을 맞추려고 노력을 했었던 것 같다. 2020년 호기롭게 최선을 다하겠노라 다짐하며 시작했으나, 코로나 19라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시간들을 대면했고, 홍보위원회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SNS를 이용한 비대면 소통이 있었다는 것이다.
 
회원들의 얼굴을 한 명 한 명 다 알 수는 없지만,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을 알아 봐주고 좋은 멘트로 답을 해주고 ‘좋아요’로 회신해줄 때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협회 기관지인 치위협보를 통해 보험칼럼을 매달 작성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월별행사 중 가장 난제이기도 했다. 보험칼럼을 작성하는 시간이 여유롭지 않았지만, 쉽게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이렇다 할 명분보다는 마음이 이끌었기 때문이다.
 
한해 홍보와 칼럼 작성을 하면서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부족함이 가득했었지만, 치과위생사라서 정말 행복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2021년은 조금 더 회원들에게 유익함을 제공함에 주저함 없이 열심히 나아가고 싶다. 
 
김민지 대외협력위원(동작구 보건소 주무관)
올 한해는 참 힘들고 어려운 시간으로 지나가게 된 듯합니다. 회원들 모두 안 좋은 일, 힘든 일 없이 무사히 한 해를 보내셨기를 바라봅니다. 지난 대외협력위원회 활동에서 기억이 남는 것을 말해보라 한다면 매년 개최되었던 종합학술대회를 이야기 할 것 같습니다.
 
 
대외협력위원회의 주요 활동 중 하나로 학술대회에 참여하시는 회원들께서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이벤트를 운영하는 것이 있습니다. 혹시 작년 종합학술대회에서 치아모형으로 치아배열 맞추기 게임에 도전하셨던 분들 계신가요? 학술대회 강의시간 열심히 공부하신 회원들께서 쉬는 시간에 게임을 하며 기뻐하던 얼굴들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이처럼 대외협력위원회에서는 함께 머리 맞대 아이디어를 내어 부대행사를 마련하고 학술대회 포토존 운영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외협력위원회에서는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국민에게 홍보하는 것을 주요 활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협회 캐릭터와 로고의 경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우리의 정체성을 담은 여러 가지 시안을 만들어내고 여러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고민을 통해 탄생하였습니다. 올해에는 새롭게 탄생한 캐릭터와 함께 국민들에게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홍보하고 구강건강관리법을 알리는 리플렛, 교육영상을 만들어 각 시‧도회에 배부하면서 대외협력위원회 활동이 협회에 도움이 되어 가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곤 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구강보건의 날 행사가 무산되고 종합학술대회가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구강보건의 날 퀴즈대회를 개최하고, 대국민 구강건강관리 영상공모전을 심사하는 활동 등 비대면 활동을 하며 국민들에게 치과위생사를 알리려 노력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되다 보니 직접 회원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내년에는 다시 일상이 회복되어 구강보건의 날, 학술대회를 통하여 환한 미소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올해 구축해놓은 비대면 시스템을 잘 활용하여 각 자리에서 힘내고 계시는 회원들과도 소통하고, 국민들에게 치과위생사에 대해 더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각 분야에서 힘내고 계신 회원들 모두 건강하게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박주리 연수위원(경복대학교 치위생과 겸임교수)
2020년이라고 하면 나에게는 다가오지 않을 아주 먼 날들, 알 수 없는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던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난다. 그 밝은 미래를 꿈꾸던 2020년 새해를 맞이하며 누구든 소망을 꿈꾸는 한 해를 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한 세상의 변화로 인해 어제도 뒤돌아보지 못한 채 하루하루 퇴근해서까지도 마스크 안에 갇혀 어느덧 2020년의 마지막 12월을 지나고 있다.
 
협회 또한 1년 교육계획이 변경되고 혼란이 있었지만, 협회 과제 중 하나였던 기존 사이버 보수교육의 모바일 접근성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은 더욱 박차를 가했고, 대국민 홍보를 위한 하이송 및 SNS 카드제작 등 코로나가 무색하게도 협회는 쉼 없이 발 빠르게 나아갔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처음이었던 비대면 회의로 유휴치과위생사 재취업을 위한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며, 처음엔 걱정이 많았으나 많은 회원들께서 근무 중에라도 참석해주시며 좀 더 가까이 현실적인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수 있었고 협회가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라는 걸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협회는 늘 엄마와 같은 존재로 앞에서는 이끌며 뒤에서는 감싸 안고 그 그림자가 치과위생사의 아우라로 빛을 낼 때까지 늘 그 자리에서 변치 않는 소나무처럼 우직하게 지치고 않고 한결같기를 바라본다.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치과위생사 여러분께 격려와 응원을 보내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수고해주시는 협회 임원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정영란 학술위원(대구보건대 치위생과 교수)
2019년 4월 박정란 부회장님과 강경희 학술이사님을 포함하여 김윤정, 이연경, 하정은, 김도경 학술위원과 함께한 첫 회의를 시작으로 학술위원회 활동이 시작되었다. 첫 회의부터 학술위원회의 중점 활동인 종합학술대회 준비를 위한 회의는 적극적이고 열띤 자리였으며, 분담하여 진행되는 준비는 마치 학교에서 다져진 위원들의 내공을 자랑하듯 순조로웠다.
 
2019년 7월 제41회 종합학술대회 기간 각자의 자리에서 적절한 대처와 배려 넘치는 지원으로 2일간의 빡빡한 일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하였다. 이전 학술위원회 활동 경험은 일부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각자의 학교에서 경험한 다양한 능력치를 자랑이라도 하듯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되었다. 
 
2020년 부족한 인력은 임미희, 정윤숙 학술위원의 합류로 든든하게 준비되었으나, 아무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 위기 상황의 심각화로 인해 종합학술대회 축소의 결단이 내려졌다. 그렇게 2020년 11월 소규모로 진행된 제42회 종합학술대회는 협회 최초로 온라인 학술대회로 진행하게 되었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준비하고 진행하며, 다소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시작 시점에서 논의되었던 연구사업, 프로그램 등을 모두 진행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도해보았고, 앞으로는 모두가 더 수월하게 적응하고 나아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함께 든다.
 
2020년은 좁은 평균대 걷는 듯 머뭇거리지만 이내 조심스럽게 흔들림을 다잡고 건너가는 해였던 것 같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열심히 보낸 학술부회장님, 학술이사님, 우리 모든 학술위원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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