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칼럼] 비수술 교정, 악교정 수술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상태바
[교정칼럼] 비수술 교정, 악교정 수술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 최낙천 원장(연세고운미소치과 종로점)
  • 승인 2021.02.24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낙천 원장
최낙천 원장
안녕하세요. 지난 칼럼에서 소위 양악수술이라고 불리는 악교정수술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자연치보존교정’ 의 또 하나의 카테고리인 ‘비수술 교정’에 대하여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골격적 부조화가 심하지 않은 하악전돌(3급 부정교합)이나 비대칭이 있지만 수술의 위험성이나 치료비용 등의 문제로 악교정수술을 선택하기 어려운 경우 비수술 교정을 대안으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악교정수술의 대안으로 활용하려면 치료 가능 범위와 한계에 대하여 명확한 진단과 환자와 충분한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우선 3급 부정교합의 비수술 교정 시의 고려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전에는 3급 부정교합의 절충치료 시 하악소구치의 발치를 통한 교정치료를 시행하기도 하였으나 결과적으로 구치부 관계는 3급관계가 되어 상악 제2대구치가 교합되는 치아가 없는 상태가 되며, 과도한 하악전치의 설측경사로 인한 문제도 발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연치보존 교정의 개념에서의 비수술 교정 시 아래 전체 치열 후방이동을 통하여 구치부 교합과 전치부 반대교합을 개선할 수 있으며, 발치 시에 발생하는 문제점 또한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비대칭이 있을 때 비수술 교정의 고려사항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골격적 비대칭은 교정치료만으로 개선이 불가능하나 상악의 좌우 치열의 높낮이의 차이와 이로 인한 하악의 변위는 좌우 치열의 선택적 수직위치 조절과 하악의 안정위로의 유도를 통하여 일부 개선이 가능합니다. 치열 정중선 변위는 좌우 치열의 차등적 후방이동을 통하여 수술과 발치 없이 교정적 개선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제 실제 비수술 교정을 통하여 치료를 완료한 케이스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3급 부정교합의 비수술 교정 케이스입니다.

39세 여성으로 이전에 하악전돌과 반대교합으로 양악수술을 권유받았으나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계속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전치부의 교합간섭으로 인하여 잇몸뼈 소실과 잇몸질환이 심해져 본원에 내원하여 잇몸치료 중 수술 없이 교정치료 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고 비수술 교정치료로 아래 전체 치열을 후방으로 이동시켜 반대교합과 하순돌출 개선하였습니다. 총 치료 기간은 1년 10개월 소요되었으며, 불안정한 간섭과 교합을 개선함으로써 잇몸상태도 개선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살펴볼 케이스는 비대칭을 비수술 교정으로 개선한 경우입니다.

입술 돌출과 비대칭을 주소로 내원한 23세 남자 환자로, 스마일 시 좌우 치열 높낮이가 달랐습니다. 사랑니를 발치하고 상하악 전치열 후방이동으로 돌출 개선하였으며, 상악 우측 전방부에 추가로 미니스크류 식립하여 상악 우측 치열을 상방으로 함입시키고, 이에 따라 하악을 안정위로 유도하고 좌우 교합을 맞추어 스마일 시 비대칭적인 치열의 좌우 높낮이를 개선하였습니다.
 
이러한 비수술 교정치료 시에는 3차원적 위치를 고려하여 치아들을 이동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때 교정용 미니스크류를 전략적으로 식립하여 고정원으로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골격적 부조화와 주위 연조직의 적응을 넘어서 과도하게 이동시키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아를 이동시키는 교정치료만으로 골격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진리이지만, 교정환자와의 치료 전 상담을 통하여 니즈를 파악하고 비수술 교정의 한계점과 개선 가능 정도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동의가 이루어진다면, 비수술 교정은 자연치보존 교정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