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칼럼] 오늘부터 잊지 않기 위해 시작하는 매일의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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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칼럼] 오늘부터 잊지 않기 위해 시작하는 매일의 습관 
  • 박지현 치과위생사(세란치과의원 부장)
  • 승인 2021.04.20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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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기로 했습니다/김신지 저 /휴머니스트 출판/2021년 2월 9일 발행/정가 14,000원
이미지=휴머니스트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자신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건 분명 멋진 일이 될 거예요.”
 
이 책을 처음 접한 날 책에 기록하는 공간이 있어서 나도 기억을 위해 기록을 했다.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한 날이다. 어떠한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1년 후에는 아, 이런 것을 기록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 거라고 생각한다. 확실하게 느낀 건 손으로 쓰는 기록이 훨씬 손맛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만년필로 쓰니 더 좋았던 거 같다는 기록을 했다.
 
“하루를 기억하고 싶은 사람에겐 정직한 기록이면 충분하니까요. 일기 쓰기야 말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르게 시작할 수 있는 날입니다. 어제는 되돌려 살 수는 없으니 그저 오늘부터 기록해나가면 돼요.”
 
또한 올해 1월 1일부터 5년 후 나에게라는 기록을 하고 있다. 매일 매일 기록을 짧게 5줄씩 하고 있는데 365일 매일 짧게 질문을 던지면 답을 하는 것으로 구성되어있는 책이다. 일단 내 생각을 기록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두 번째는 1년을 채우는 것이다. 아직은 매일매일 꼭꼭 기록을 하고 있다. 1년 후에 다시 볼 생각에 벌써 설레는 데, 5년 후라는 책과 관련해서 이런 글을 기록했다.
 
나도 2021년 되면서 그나마 마음의 여유가 생겼나 보다. 이제야 겨우 다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하나는 5년 후에 라는 책을 다른 하나는 아이패드 메모난에 일기를 매일 쓰기로 했다. 이게 1년 후에는 어떤 일을 적을지 어떤 이야기가 적혀있을지 너무 궁금하다. 매일매일을 기록한다는 것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너무 궁금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 뭔가를 적고 싶어지는 충동이 생기는 것 같다.
 
“우리는 항상 무얼 시작하기 전, 허튼 데 낭비할 시간 같은 건 없다는 듯 이유와 쓸모를 찾지만, 사실 기록의 쓸모란 기록 그 자체에 있는걸요. 그러니 시작 전엔 알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기록을 시작한 사람만이, 그리하여 눈앞에 자신만의 기록을 쌓아가는 사람만이 기록의 쓸모는. 또 아름다움은 기록 자체에 있다고 말할 수 있으니까요.”
 
글을 쓰거나 일기를 쓰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다면 우리가 많이 하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에 사진 한 장이라도 꼭 기록을 남겨보는 방법도 있다. 페이스 북 같은 경우에는 1년 전에 작성한 글이나 사진이 있으면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아, 내가 이때는 이런 걸 했구나 하는 추억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매일 한 장씩 사진이 쌓이면 1년이면 365장이 되니깐 매일 쌓아가는 재미가 생기고 추억하는 할 수 있는 거리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제일 맘에 와닿았건 문구와 함께 오늘 하루를 또 이렇게 기록을 해본다.
 
“모든 삶은 기록될 가치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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