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직원 횡령 사건 ‘조속한 해결과 재발 방지 최선’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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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직원 횡령 사건 ‘조속한 해결과 재발 방지 최선’ 입장 밝혀
  • 김흥세 기자
  • 승인 2022.01.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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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횡령 사태에 머리 숙여 사과’
해당 직원에 대해 지난 3일, 영장 발부…출국금지 및 신병확보 중
오스템. ‘일각에서 우려하는 자본 잠식 및 현금 유동성 문제없어’
최근 내부 직원을 통해 1,880억 원이라는 초유의 거액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가 5일(수), 엄태관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과 사건 해결,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한 내용을 밝혔다.
 
오스템은 입장문에서 먼저 “먼저 회계 담당 직원의 1,880억 원 횡령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주주 여러분과 고객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간단한 현재 사건의 개요를 밝혔다. 오스템은 지난 12월 31일 해당 직원의 횡령 사실을 인지했고, 즉시 경찰에 신고와 고발조치를 진행했다. 그리고 1월 3일 영장이 발부되어 출국금지 조치와 더불어 계좌 동결, 그리고 체포를 위한 신병확보에 나선 상태다.
 
오스템은 이번 입장문에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본 잠식과 현금 유동성 문제 등을 의식한 듯 횡령자금 회수와 더불어 이러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오스템은 “횡령 규모가 크기는 하나 재무 상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보도처럼 횡령금액이 2020년 기준 자기자본의 91.8% 수준이라고 언론에 보도된 대로 판단하면 자기자본이 거의 없어진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상 21년 말 기준으로 예상되는 자기자본의 약 59% 수준”이라고 바로잡았다.
 
또한 “2021년에도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법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여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였고 영업이익 또한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하였다”라고 밝히며 “횡령자금을 손실 처리할 경우 당기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하게 되지만, 횡령 자금의 상당 부분 회수가 예상됨에 따라 재무제표 악화는 일시적인 것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러한 이유와 국내‧외 법인의 현금성 자산 보유 금액 등을 근거로 현금 유동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입장문에서 오스템은 “지난해 9월 말 공시기준으로 횡령금액 1,880억 원을 제외하고도 1,000억 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법인의 현금성 자산도 1,400억 원에 달해 총 2,400억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려되는 수준의 현금 유동성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재발방지대책과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해 빠르게 수습에 나서는 것은 물론, 주식거래 재개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문 전문은 오스템임플란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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