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대상 '치과위생사와 함께 칫솔 바꾸는 날' 호응 속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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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대상 '치과위생사와 함께 칫솔 바꾸는 날' 호응 속 마무리
  • 치위협보
  • 승인 2013.12.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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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전국 다문화가족센터서 구강보건 캠페인

치과위생사들이 건강관리에 취약한 다문화가정의 구강관리를 돕기 위해 전국적인 캠페인을 펼쳐 대중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이하 치위협)는 12월 `치과위생사와 함께 칫솔 바꾸는 날'을 맞아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치아건강을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했다.

치위협의 주최로 시도치과위생사회 및 지역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유한양행(대표이사 김윤섭)이 후원한 이번 캠페인은 서울과 제주 등 전국 시·도 단위의 지역 거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이뤄졌다.

특히 다문화가족의 건강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일대일 구강보건교육과 같은 프로그램을 제공해 스스로 구강관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에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서울의 경우, 지난 2일 신길종합사회복지관(관장 공상길, 이하 신길복지관)에서 영등포구다문화센터 내 50여 가족 약 100여명을 대상으로 `치과위생사와 함께 칫솔 바꾸는 날' 캠페인 행사가 이뤄졌다.

이날 치위협은 서울시치과위생사회(회장 권정림), 남서울대학교 치위생학과(학과장 배현숙) 학생 20여명과 함께 치아우식 발생원인과 예방법, 치주병 예방, 올바른 칫솔 사용법, 연령별 구강위생관리법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을 진행했다.

또 위상차현미경을 이용한 구내세균관찰과 산 생성도 검사를 통해 구강상태를 확인하고 충치예방에 효과적인 불소를 도포함으로써 아동 구강건강을 위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집중했고, 양치질을 흉내 내거나 휴대전화를 꺼내 강의를 촬영하는 등 교육 내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 참가자는 “몰랐던 사실을 알려줘서 고맙다. 오늘 배운 대로 열심히 이를 닦겠다”고 말했고, 또다른 참가자 역시 “건강해질 수 있어 기쁘다. 자주(구강보건)교육을 했으면 좋겠다”며 캠페인에 참여해 기쁜 소감을 전했다.

신길복지관 박원선 국장은 “교육내용에 대한 반응이 아주 좋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다문화가정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언론보도 `호황' 홍보효과 `톡톡'

치위협은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난 2009년 3·6·9·12월 2(齒)일을 `치과위생사와 함께 칫솔 바꾸는 날'로 선포하고 다양한 대상자에 걸쳐 캠페인을 펼쳤지만 폭넓은 관심을 끌기에 홍보효과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는 전국적 규모로 대상을 `다문화가정'으로 통일하면서 국민일보 쿠키뉴스 등 일간지와 인터넷 언론매체 등이 앞다퉈 빠르게 보도했고 치과위생사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홍보효과를 누렸다.

행사를 주최한 김원숙 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대중의 관심도와 호응도를 높이기 위해 연말을 맞아 전국적으로 통일된 방식의 캠페인을 펼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은 다문화가족에게 구강병과 관련한 기본 지식과 예방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며, 특히 이주여성들에게 자녀를 비롯한 가족들의 구강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일대일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민건강증진과 건강보험재정 절감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또한 “스케일링, 틀니에 이어 내년부터 임플란트까지 보험적용이 될 예정이지만 치아가 손상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한다면 굳이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면서 “다문화가정처럼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을 위해서는 오늘과 같은 캠페인에 정책입안자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치위협은 계속해서 오는 3월에도 전국 규모로 대상을 통일해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협회는 국민 모두가 건강한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치과위생사들이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사회적 책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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