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이하 구내염 증가 … '구강청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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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이하 구내염 증가 … '구강청결' 중요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5.12.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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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세 이하 100명당 13명꼴 발생

입안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이 주로 9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4년 '구내염' 건강보험 진료환자 및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116만6,273명에서 연평균 4.5%씩 증가해 2014년 151만5,056명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진료인원을 살펴본 결과 9세 이하 환자가 전체의 약 4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 중 0∼6세 영유아 환자가 9세 이하 진료인원의 88.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10대 이상 연령층에서 인구 10만명당 2,011명(100명당 2명 꼴) 발생했다. 

 

반면 9세 이하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1만3,102명(100명당 13명)으로 10세 이상 연령층에 비해 6.5배 많았다.

 

특히 9세 이하 중 1∼6세의 경우 100명당 18명이 구내염 환자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9세 이하의 소아의 경우 구내염이 수족구병과 같은 유행성 질환과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가 적잖아 환자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에는 구내염 치료로 699억 2,000만원의 진료비가 지출됐다. 이 중 입원에는 113억 1,000만원, 외래 393억원, 약국 193억 1,000만원이 각각 지출됐다.


구내염 치료는 주로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한 대증적 요법을 시행한다.

 

평소 구강을 청결히 하며 소독약을 이용한 가글을 하며, 필요한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복용할 수 있다. 

 

궤양으로 통증이 심한 경우 화학 또는 전기 소작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장정현 교수는 “구내염은 대개 감염성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생활과 올바른 영양 섭취를 하며, 깨지거나 상한 치아가 있을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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