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띠 독자의 새해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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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띠 독자의 새해 각오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6.01.1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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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보 독자코너 당첨수기
박 수 현 경주 밝은미소치과 (92년생)

자신감 넘치는 치과위생사가 되길

  

치과라는 곳에 실습생이 아닌 치과위생사로 발걸음을 내딛은 게 1년 남짓. 어느덧 사계절이 흘러 제43회 국가시험 합격발표가 났더라고요. 후배 치과위생사들이 생긴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지나고 보니 1년이란 시간이 짧아 보이지만, 사회초년생인 저에겐 정말 제일 긴 한 해였습니다. `잘해야지'란 의욕은 앞서는데, 손은 말을 듣지 않고. 제 실수가 환자에게 그대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얼마나 떨었는지 모릅니다. 혹여나 실수를 하게 되면 혼자서 눈치 보며 마음 졸이고, 자신감은 점점 없어지고, 다음에 같은 일을 하게 되면 똑같은 실수를 하게 될까봐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산을 넘으니 새로운 산이 나오고, 그 산을 넘으면 또 새로운 산이 나오더라고요. 1년이 지난 지금 꽤 여러 산들을 넘었지만, 아직까지 넘을 산이 많네요.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란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저에게 있어 2015년은 배운 것도 많았지만 자책하고, 방황했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2016년은 저의 해(원숭이띠)인데요, 올해는 진료실 안에서 자신감 넘치는 치과위생사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신입 치과위생사 선생님들! 저처럼 자책하며 시간을 보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1년차는 누구나 실수하고, 그러면서 배웁니다. 저도 한 번 한 실수는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그때의 설렘과 두려움, 기대와 열정 1년차만이 가질 수 있는 그 감정들, 지금 생각해보면 다시 그 때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요. 다들 2016년은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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