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탐방 대전즐거운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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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탐방 대전즐거운치과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4.05.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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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에 자리한 대전즐거운치과는 전 직원의 전천후 업무처리, 교육 등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능력과 동기를 높이고 환자서비스 향상을 꾀하고 있다. 또 봉사활동 우수자 시상식을 개최하는 등 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적극 장려함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즐거운치과를 소개한다.

 

 

본연 업무 충실 여건 마련

대전즐거운치과는 대전 서구에 위치한 7층 건물 중 2개 층을 사용하고 있다. 5층 임플란트와 미백, 7층 교정 등 층별 진료 분야 및 치료 서비스 프로그램이 나눠져 있다.

모두 16대의 유니트 체어를 갖춘 클리닉 수준의 치과지만 치과의사가 5명에 치과위생사 23명, 치과기공사 4명, 코디네이터 5명, 행정업무지원 직원 등 무려 40여명에 달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임플란트, 교정치료, 턱관절, 미백치료, 보철치료, 치주치료, 소아치과, 코골이, PMB 치료 등 다양한 진료과별 협진이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덕분에 이곳을 찾는 환자들은 비교적 수월하게 고가의 다양한 진료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7층 진료실에서 치과위생사들이 분주한 모습

직원 중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치과위생사는 어느 한 특정 분야에 국한된 게 아니라 다양한 진료에 참여, 환자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입사 8년차 치과위생사인 엄선희 사무장은 “다양한 진료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직을 하더라도 선택의 폭이 넓고, 다양한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치과위생사들이 업무 과중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한 것은 아니다.

즐거운치과에서는 진료기구나 재료를 소독, 관리하는 전담인력을 따로 마련하고 있고 코디네이터가 환자를 안내하고 있어 치과위생사들은 원활하게 진료에 참여할 수 있다.

김기섭 대표원장은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원이 많다고 해도 누구 하나 빠짐없이 충실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마다 직종을 표시해 치과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경력 2년차 김지은 치과위생사는 “예전에는 이곳저곳 다니며 경험을 많이 쌓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진료적인 스케일이 크고 내용이 많기 때문에 여기서만 잘해도 다른 데서 뒤처지지 않을 거 같다. 아직 배울 게 한참”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치과위생사들의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 솔선수범할 수밖에 없다는 게 치과의사 측 이야기다.

김 원장은 “직원들이 감시자 역할을 하는 셈”이라며 “때문에 직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질 좋은 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매번 진료에 임한다”고 털어놨다.

 

구성원 `벽 없는 소통'

즐거운치과는 직원들의 회식이나 교육 등 자체 행사를 통해 업무능력과 동기를 높이고 환자서비스 향상을 꾀하고 있다.

또 매주 전체회의, 임원회의를 갖고 한 달에 1번꼴로 회식을 진행하며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직원 간에도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최근에는 채팅 앱을 이용한 실시간 대화도 하고 있다.

엄선희 사무장은 “`오늘은 비밀이지만 내일은 비밀이 아니다'는 말이 있을 만큼 전 직원이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며 “예컨대 한 직원이 실수를 저질렀다면, 또 다른 직원 중 누군가에게는 위로나 격려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치과위생사도 “직책이 있으면 대화가 단절 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 치과에서는 모든 구성원이 거리낌 없이 대화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동기나 지인을 통해 자랑을 곧잘 하다 보니 지역 치과위생사 사이에서는 제법 유명세도 타고 있다. 실습생으로 일하다 졸업 후 곧바로 직원이 되는 경우가 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덕분에 이직률이 낮아 장기근속자가 많다. 즐거운치과는 이러한 장기근속자의 노고에 보답하고 사기충전을 위해 해외여행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여성이 대다수인 직원들을 배려해 출산휴가(1년) 등도 제도화하고 있다.

직원 공지란. 보수교육, 회식 등 다양한 내용이 가득하다.

 

더 좋은 삶 열어갈 친절·봉사 운영이념

대전즐거운치과는 김기섭 원장이 1995년 개설한 김기섭치과가 2003년 명칭을 변경해 지금에 이르렀다. 벌써 20년 가까이 `친절, 봉사, 성실'을 운영이념으로 삼고 있다.

때문에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도 환자들에게 밝은 웃음과 친절한 봉사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이 맞는지 확인한다.

김기섭 원장은 “직원 채용면접을 보면 잘 웃는지를 눈 여겨 보게 된다. 친절한 사람은 웃음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분위기는 그대로 환자들에게 전해져 친절하고 진실된 환자 서비스로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즐거운치과는 직원 개개인이 1년에 8시간 이상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토록 독려해 직원들이 봉사를 상시적으로 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말에는 봉사활동 우수 직원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덕분에 전 직원이 개인, 단체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 동안 매달 정기적으로 외국인 사랑의 진료소와 대전 노숙자센터, 배제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등을 통해 진료 봉사활동과 후원금지원을 통해 나눔을 실천해왔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해외 봉사활동도 매년 빠짐없이 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파견근무로 진행되며 항공료도 지원돼 직원 차원에서 큰 부담은 없다.

김 원장은 “봉사활동을 통해 베푸는 만큼 자신에게 덕으로 돌아온다. 시간이 흐를수록 얻는 것이 많아진다”며, “우리 직원들이 이 같은 섬김과 봉사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대전즐거운치과 김기섭 대표원장과 직원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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