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2015년 13.1%, 2020년 15.7%, 2025년 19.9%, 2050년 37.4%로 급속히 증가하여 앞으로 20년 뒤인 2026년경에는 인구 5명당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 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통계청, 「장래인구추계」 2011.12).
우리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노인 인구는 이미 사회적으로나 치과의료계에 중요 연령집단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그 중요도는 향후 더욱 증가할 것이다.
치과위생사는 노화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구강변화와 질병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1. 구강점막
노화자체가 구강점막의 형태와 기능에 유해한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지만 전신질환, 약물치료, 영양상태 불균형,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된 뺨 깨물기, 의치에 의한 자극 등의 국소 외상, 흡연, 타액분비 저하의 경우 구강점막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의치 등에 의한 외상성 구강병소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잘 맞지 않는 의치를 우선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수포성 미란성 구강병소는 정도에 따라 다양한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하는데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투여를 고려할 때에는 대상자 주치의와 상의해야 하며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골다공증, 우울증 같은 전신질환이 있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2. 치아
노화에 의한 치아의 외적인 변화는 치아변색, 교모로 인한 법랑질 결손, 마모, 침식 등이다.
또한, 치은 퇴축으로 인해 치경부와 치근의 우식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노인에서 발생하는 치아상실은 구강질병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지만 노인의 전신질환도 영향을 줄 수 있다.
3. 치주조직
노화에 따른 가장 일반적인 변화는 치은퇴축, 치주인대 부착 소실, 치조골 소실이다.
나이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이러한 변화는 구강내 미생물뿐만 아니라 전신질환과 약물복용, 흡연, 타액분비 감소, 사회경제적 요인이 영향을 준다.
치주조직의 건강은 올바른 구강환경관리, 정기적 치과방문과 전문가 치면세균막 관리를 통해 유지할 수 있다.
치주질환이 전신질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면, 구강건강 유지를 위해 전신적 접근이 필요하다.
4. 타액선
타액분비가 감소되면 치아우식증, 구강점막의 감염, 발음장애, 저작 및 연하곤란, 영양섭취 감소, 의치 유지 곤란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 당뇨병의 전신질환과 약물복용은 노인의 타액선 기능 저하와 구강건조증을 유발한다.
타액선 기능이상의 경우 치아우식증, 치은염, 백질, 의치 유지력 저하, 연하곤란, 저작이상, 구강건조, 구각부 캔디다감염, 구순의 건조와 균열증상이 나타난다.
타액선 기능이상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과 방문 횟수를 늘리고 식후엔 불소, 칫솔질, 치실을 사용하여 구강건강관리를 하여야 한다.
5. 저작과 연하
노인의 저작능력 변화는 잔존치아의 수, 치아 통증이 있거나 흔들리는 경우, 타액분비가 저하된 경우에 악화될 수 있다. 노인의 연하장애는 다양한 의과적 질환(뇌혈관질환, 신경질환, 두경부 암 등)뿐 아니라 담배, 독소와 같은 환경적 영향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전신질환과 구강질환은 연하에 유해한 영향을 주어 노인에서 질식이나 흡인의 발생위험이 증가한다.
저작과 연하장애는 적절한 전문가에 의해 진단되고 치료되어야 한다.
치과위생사는 노인들에게 조심스럽게 음식을 먹고 삼켜야 하며, 큰 음식물이나 다량의 액체를 삼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주지시켜야 한다.
노인의 구강건강문제들 중 대부분은 일상적인 구강건강관리를 통해 쉽게 예방될 수 있다.
따라서 노화에 따른 구강변화를 명확히 이해하면 이에 따라 적절한 예방 치료를 통해 구강조직의 노화에 따른 건강악화를 최대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 대한구강내과학회. 전신질환자 및 노인, 장애환자의 치과치료. 예낭아이앤씨 2015.
2. 현석훈. 노화와 노화성 질환이 치주조직에 미치는 영향. 전남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2.
3. Gonsalves WC, Wrightson AS, Henry RG. Common oral conditions in older persons. Am Fam Physician. 2008;78:845-52.
4. 고재승. 구강의 노화. 대한치과의사협회지 1982;20:1005-10 5. 박명숙 외. 노인치위생학. 대한나래출판사 2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