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나눔, 내 생애 귀중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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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나눔, 내 생애 귀중한 선물”
  • 신 민 수(대전광역시 동구보건소)
  • 승인 2013.07.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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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살아온 24년의 치과위생사의 삶, 그 중 이번 봉사상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들을 뒤돌아보는 터닝포인트를 잡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남보다 더 가진 것이 없었기에 나눌 것도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의 십일조를 드릴 수만 있다면 그것만큼 감사한 일이 있을까? 를 묵상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사랑의 진료소를 소개 받아 첫발을 딛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2004년 첫 모임을 다녀오는 발길이 유난히 가벼웠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뜻을 모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고, 살아갈 또 하나의 이유와 힘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분명히 작은 힘이나마 제가 할 일도 있으리라 믿으며 첫발을 디뎠던 것이 이렇게 상을 받게 되는 기회가 되게 될 줄을 그때는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같은 뜻을 가지고 함께 걷고 싶어 하는 치과위생사 선생님들이 제 곁에는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은 그분들이 받으셔야 할 봉사상을 제가 앞서서 받게 된 건 아닌지 죄송스러울 따름이며 모든 공로를 빛도 없이 섬기시는 그분들께 돌려 드리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분명 하늘에서 상급이 크리라는 확신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삶이 어떻게 변해 갈 것인지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가능하다면 “사랑과 나눔, 그것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느 날 문득 손님처럼 찾아온 내 생의 귀중한 선물이었습니다”라고,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을 때도 자신있게 고백할 수 있고 어쩌면 묘지명에도 그렇게 적을 수 있길 소원해 보기도 하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더더욱 저의 삶을 `남보다' 잘하려 하지 않고 `전보다' 잘하려 노력하는 삶으로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어제도 행복했지만 오늘 더 행복한 삶, 나 혼자만의 성공과 행복이 아닌, 부대낌 속에 사랑의 호흡이 있는 그런 치과위생사의 삶의 큰 그림을 다시 한번 그려 보면서 함께 섬겨 주시고, 지금도 든든한 지원자로 한 방향을 보고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많은 치과위생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맘을 담아 이렇게 지면으로 나마 고맙고 감사한 인사를 대신해보며, 감히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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