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탐방 서정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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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탐방 서정치과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4.09.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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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에 위치한 서정치과는 지난 1990년 개원 이래 `더불어 사는 공동체'라는 운영이념과 휴머니즘이 흐르는 의료서비스로 지역민에게 인정받는 치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정치과를 소개한다.

 

적정인력 배치로 원활한 환자 소통

서정치과는 치과의사 6명, 치과위생사 40명을 비롯한 전문 인력이 각 분야별로 포진해 특화된 진료를 제공, 환자가 대학병원 못지않은 수준 높은 진료를 비교적 더 저렴하게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치과는 지상 8층짜리 본관과 지상 3층 별관을 사용하는데, 본관 1∼5층 5개층을 소아치과, 보존, 보철, 치주, 교정, 예방치과, 구강외과로 활용하고 있다. 5층은 임플란트 전문 진료센터로 운영된다. 또한 4층과 6층은 세미나실이 갖춰져 있으며 8층은 직원을 위한 식당과 휴게실로 운영된다. 별관은 치과기공소로 운영된다.

실내는 의료진과 환자들의 동선을 분리해 불편을 최소화했으며, 진료효율을 고려해 의료진의 원활한 동선 확보를 위한 원형계단을 설치했다.

서정치과 건물조감도

상대적으로 구도심에 위치한 서정치과는 비교적 높은 연령대의 환자 층이 형성돼있다. 따라서 환자에 대한 보다 세심한 배려가 요구된다.

서정치과는 환자와의 의사소통을 고려해 충분한 진료시간 배정과 함께 의료진의 자세한 상담서비스 제공으로 원활한 관계구축을 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접수·진료·상담·수납 등 환자를 대하는 모든 접점에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접수, 수납, 상담 등 경영업무를 지원하는 경영지원부에는 경력 10년차 이상인 치과위생사 4명이 배치돼있다.

손혜주 치과위생사는 “비면허자는 할 수 없는 전문적인 치과지식 전달과 치료에 대한 환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라며 “덕분에 환자의 성향에 맞게 치료 과정상 주의사항을 인지시키고 어느 접점에서나 맞닥뜨릴 수 있는 환자의 질의에 대해 즉각적이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활한 의사소통 덕분에 환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어서 일평균 약 250명이 서정치과를 찾는다. 특별한 홍보나 마케팅을 해서가 아니라 입소문과 20여 년간 쌓아온 지역 내 입지 덕분이다.

 

믿음 주는 `환자중심' 진료체제

서정치과는 환자의 입장에 서서 환자의 구강상태나 경제적 상황에 맞게 구강건강을 증진, 유지시킬 수 있도록 치료 방향을 세운다. 환자의 요구가 있다 해도 불필요한 진료는 하지 않는다.

지난 2004년에는 `자연치아 살리기'를 위한 예방전문치과를 표방하고 시설도 구축했다.

김재곤 대표원장 진료모습

이에 따라 치료 이전에 예방의 프로토콜을 먼저 설정하고, 이 프로토콜에 의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인력관리 및 시스템을 정비했다. 특히 직원교육을 최우선시해 현장교육과 현장평가, 평가 후 교육 등을 실시해왔다.

김재곤 대표원장은 “단계별 관리와 최소한의 치료를 위해서는 예방진료가 최우선 되어야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담당자인 치과위생사의 전문가적 소양과 소명의식임에 따라 의무감을 심어주는 일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예방프로그램 SOC(Seojung Oral Care)는 ▲파노라마 촬영 후 치주상담 및 동기유발 ▲치면세마와 잇솔질 교습 ▲스케일링 및 구강보조용품 설명과 잇솔처방 ▲환자교육 내용 인지도 체크 및 전문가 치면 세마 ▲환자상태에 따라 1주∼1달간 구강관리 및 배양능력인지 확인, 리콜관리 등으로 이뤄진다. 동기유발의 일환으로 치아 우식균, 치주균 검사를 병행한다. 비용은 15만원으로, 1회 내원 시 평균 1시간이 소요된다. 지역에서는 많이 알려져 하루 10명 이상이 SOC 이용을 위해 치과를 찾는다.

손혜주 치과위생사는 “치과를 한번도 가지 않았던 분, 평생을 소금으로 양치하셨다는 분, 만성치주염환자 등 치아관리에 무지했던 환자들이 스스로 자기관리능력을 갖고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모습을 본다”며 “치과위생사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정치과는 철저한 멸균시스템으로 교차 감염이 없는 신뢰할 수 있는 치과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993년 치과 내 기구의 완전멸균시설을 구축한 이래 환자 진료에 사용된 모든 기구에 대해 엄격한 소독처리를 실시하고 있다. 멸균시스템은 3년 전까지 치과위생사들이 운영했으나 업무분담에 따라 현재는 치과위생사의 감독 하에 멸균 책임자를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손혜주 치과위생사는 “EO Gas, Auto Clave, 개별포장지를 이용해 핸드피스, 파일, 발치기구 및 각종 기구와 재료, 구멍포 및 에이프런까지 멸균 담당자의 책임 하에 소독관리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서정인'이라는 자부심

신규직원 입소식
직원 세미나

 

서정치과는 직원 교육에도 힘써 팀장급 이상 관리자 세미나와 치과건강보험 실무교육은 물론, 각 진료과별 진료에 필요한 업무교육을 20시간씩 수료 받도록 하고 있다.

관리자 회의, 월례회의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점을 모색하며, 직원 간 활발한 소통을 위해 홈페이지 인트라넷과 스마트폰 앱, 업무일지를 활용하고 있다.

직원 사기진작을 위한 만족도 제고를 위해 위로 휴가, 해외여행, 취미활동을 위한 보조금 등 폭 넓은 지원도 한다. 덕분에 직원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치과위생사들의 평균 근속년수는 10년을 훌쩍 넘긴다.

이 밖에도 서정치과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라는 운영이념에 걸맞게 전 직원이 지역사회에 다양한 나눔을 베풀고 있다. 정착촌 진료, 노인복지회관 진료, 형편상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대여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것.

김재곤 대표원장은 “서정치과를 찾는 환자들과 사회로부터 받은 것들을 적정하게 나누며 병원이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방향”이라며 “봉사활동, 친절진료는 서정인이 지켜야 할 기본 의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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