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안전한 치과의료 제공에 더욱 힘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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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안전한 치과의료 제공에 더욱 힘써주길”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6.02.29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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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전현희 전 의원
최남섭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국회 “치과위생사 위한 정책 적극 펼칠 것”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치사를 대독한 양윤선 과장은 “국민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치과계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그 중에서도 치과위생사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많은 관심과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국민들이 안전한 치과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치과위생사 여러분이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방 일정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참석한 국회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고, 보건소에 치과의사·치과위생사를 의무 배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구강보건법 개정을 이뤘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있지만 치과위생사 여러분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문경숙 회장님과 머릴 맞대 좋은 정책과 입법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전현의 전 의원 역시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는 하나의 커플이 되어 국민 구강건강을 위해 훌륭한 일들을 해왔다”며 “다시 국회에서 치과위생사 여러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가족과 같은 느낌을 갖고 회장님을 도와 열심히 하겠다”고 전해 시선을 끌었다.

 

치협 등 “의과중심 보건의료체계 타개해야”

축사에 나선 치협 최남섭 회장은 의과 중심의 보건의료 체계를 개선하고 치과계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치과위생사와 치과의사가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남섭 회장은 “치협과 치위협은 침체기를 맞고 있는 개원가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그간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며 “치과위생사 유휴인력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감으로써 개원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협력해주신 문경숙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한 “최근 치과계 한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한 단체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협의해오던 문제를 두고 언론을 통해 근거 없는 비방을 한 사례만 보더라도 치과계 미래가 어둡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고 지적하고, “이는 개원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치위협과 치협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야 할 때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는 의과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며 “이러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우리의 뜻을 이루려면 치과계 유관단체가 각자의 목소리를 내기 이전에 이러한 문제부터 해결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치협은 치과위생사들과 함께 치과계 긍정적 발전을 도모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4월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이번 총회에서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에 출마한 전국재활치료단체총연합회 고도흥 상임대표(한림대 교수)가 특별 발언에 나서 주목받았다.

약 5분간 발언에 나선 고도흥 상임대표는 “현행 의료법은 의사법이지 사실상 의료인법이 아니다”라면서 “기득권 세력인 의사들을 상대로 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의료기사, 재활치료사 등 70만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에 종속된 개념이라면 각 직역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수 없다. 구강 위생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는 치과위생사가 국민 치위생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며 “후세에 더욱 악화된 상황을 물려줄 수는 없다. 여러분의 권익을 위해 이 한 몸 바쳐 싸우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 개회식 시상식에서는 지난 한 해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치과위생사들이 상을 받았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관련 수상소감 4면 참고)

△보건복지부장관상 남정란(조선대학교 치과병원) 이선애(연세의료원 강남세브란스) 박성숙(대구과학대학교) △공로상 우수미(킴스치과의원) 황수정(건양대학교) △공로패 박정희(마산대학교) △문화상 이근옥(덴틴) △우수대학표창 경복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

 

회장 연임 제한 등 정관개정안 통과

9개 부문별 중진 사업계획 및 예산 확정

이날 본회의에서는 대의원 150명 중 117명이 참석해 78% 참석율을 나타냈다.

본회의 의안심의에서는 2015년도 감사보고, 사업 및 결산 보고와 201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이 승인돼 9개 부문별 중점 추진사업을 담은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

총회에서는 올해 주요사업으로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의료법 개정 추진을 비롯 ▲회원정보 연계 콜센터 구축 ▲범 치과계 자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 ▲분회조직 활성화 ▲(가칭)회원복지몰 운영계획 수립 ▲윤리위원회 운영 ▲회원가입 증대 ▲치과위생사 처우 및 업무실태 조사연구 ▲직무윤리 교재 출판 ▲치위생교육평가원 설립추진위원회 운영 ▲인터넷신문 발행 ▲방송 및 포털 홍보 ▲면허신고 홍보 ▲국비지원 교육비 환급과정 개설 추진 ▲보수교육 평가단 운영 강화 ▲2016년 스위스 국제치위생심포지엄 참가 ▲학교구강보건실 설치 의무화 추진 등을 채택했다.

이 같은 사업수행에 필요한 예산은 기금성 특별회계, 보수교육 별도회계 등을 포함해 총 10,600,301,000원 규모로 확정했다.

또한 ▲회장 연임(1회) 제한 ▲대의원의 총회 출석 위임 ▲임원 당선 시 대의원 과반수 지지 획득 필수화 ▲사무국의 사무처 승격 개편 등을 주요 골자로 상정된 정관개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새 총회의장에 정순희 삼육보건대 교수

이날 총회는 오막엽 대의원총회의장, 성미경 감사의 사퇴에 따른 공석을 충원하기 위해 진행된 임원선출 순서에서 전 치위협 수석부회장을 지낸 삼육보건대학교 정순희 교수를 대의원총회의장에 추대했다. 또 서울치과위생사회 회장을 역임한 권정림 회원을 감사로 선임했다,

문경숙 회장은 총회 말미에 “치과위생사 면허신고율이 저조하다. 심지어 면허신고를 한 사람 70%가 협회 비회원이다. 의료인단체와 같은 의무가입단체가 아니므로 법적인 지원도 보장받지 못한다”며 “이는 모순된 법과 제도의 문제 탓”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치과위생사가 의료인으로서 법적 업무를 보장 받으면 해결될 문제”라며 “이는 6만 치과위생사가 한목소리로 주장할 수 있어야 복지부가 말하는 인력의 질적 향상과 보수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협회가 정부와 국회, 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의료법 개정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피력하며 애를 쓰고 있지만, 어려운 점이 크다. 왜 치과위생사가 국회에 진출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할 지경”이라며 “대의원 여러분의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많은 역할을 해주길 거듭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념촬영에 나선 치위협 대의원들이 치위생계 발전을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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