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 취업, 날개를 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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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취업, 날개를 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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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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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유휴인력 재취업 교육 성료 참가자들 “자신감 되찾아 대만족”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이하 치위협)의 `유휴인력 재취업 교육'이 취업역량을 키우는 실무중심 교육을 통해 유휴치과위생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지난 11월 30일 수료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치위협이 유휴인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교육은 지난 11월 14일부터 약 2주간에 걸쳐 구직계획 수립, 진로탐색 및 개별면담, 재취업 전략, 현장실습 등 실제 취업에 도움을 주는 맞춤식 교육과 함께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시켰다.

전체 임상 60%, 서비스 25%, 경영지원 15%로 구성된 이번 교육은 치위협 김원숙 회장, 보아치과 박정현 대표원장, 브레인스펙 김민정 대표이사 등 총 11명을 초빙해 △치과위생사 직무적합 필수 특질 및 피해야 할 특질에 대한 자기 보고서 △치과위생사 직업윤리 △치과 개원환경의 변화, 병원 평가기준의 치과감염 관리 △치주치료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 △환자 평생관리 프로그램 관리 △포괄적 치위생관리 실습 △구강악안면 방사선학(구 내외 촬영법) △보존치료의 최신 경향 △보철 치료 시, 치과위생사의 역할 △임시치아 제작 및 실습 △교정치료의 이해 및 기구 조작법 △교정환자 상담 및 관리 △임플란트 진료 시 치과위생사의 역할 △임플란트 상담 및 관리 △DISC 자기유형 파악 및 환자유형별 응대 △불만고객심리 이해 및 응대 △최신 건강보험 이론 △보험 프로그램 활용과 청구방법 실습 △치과 경영관리 이해(환자관리,예약관리,차트관리,재무관리,재료관리 등) △의료 이미지 메이킹 진단 및 관리법 △의료 서비스 매너 교육 및 역할 연기 △자기개발서 작성 및 계획 △팀 관리 역할 및 역할연기 등 총 15과목 80시간의 임상실무교육을 진행했다.

아울러 구직자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보아치과, 넥스덴치과 등 치과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등 현장실습을 병행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치과와 관계된 모든 일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고, 강의 내용도 우수했다”, “선진화 된 치과진료 시스템을 접함으로써 향후 취업 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등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령구직자 참여 `활발'

특히 취업준비 교육이 필요한 고령 구직자 참여가 활발했으며 만족도가 높았다.

20년간 전업주부로 지낸 이미선(52) 치과위생사는 “마냥 주부로만 지내기엔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던 중, 이번 교육을 계기로 새삼 열정이 차오름을 느낀다”고 만족해했다. 교육 참가자들 중 최고령자이기도 한 이 씨는 “이젠 `나이'란 핸디캡을 벗어나 당당하고 재밌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학동문과 함께 교육에 참가한 고희경(43·가명) 치과위생사는 “일을 할 적이나 쉴 적의 감정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다보니 참가자들 간 `동병상련'이란 동지애가 생겨났다”며 “치과위생사로서의 열정과 성실한 마인드를 공유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이에 보아치과 박정현 원장은 “고령 구직자들은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를 응대하는데 두각을 드러내 치과 진료 서비스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낙관했다.

치위협이 치과위생사의 인력수급 및 치과계 구인난 타계를 취지로 마련한 이번 교육은 임플란트 전문기업인 (주)덴티움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전폭 지원함에 따라, 실습이 포함된 강의별로 참가자들의 요구에 따른 추가실습을 통해 학습 욕구를 충족시켰다.

향후 양 단체는 교육을 통해 배출된 유휴치과위생사와 구인처의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직접 연계하여 실질적인 취업을 달성하게 되며, 교육 참가자들의 평가 및 개선점 등을 분석하여 궁극적으로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구직자들의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력할 예정이다.

치위협은 “이번 사업이 재취업을 희망하는 치과위생사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치과계의 인력난을 해소하는데 일조하길 바란다”며 “치과위생사가 치과전문인력으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경력단절 치과위생사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과정의 일부인 개별면담 결과, 유휴치과위생사 대부분이 파트타임 형태의 장기근무를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브레인스펙 김민정 대표는 이와 관련, “파트타임 근무를 희망하는 현상은 치과현장에 익숙해지기 위해 `워밍업'을 하려는 좋은 의도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미니인터뷰

“유휴 치과위생사들의 모토가 되고 싶어요”

참가자들 가운데 최고령자인 이미선(52)씨는 1980년도에 치과위생사 면허를 취득한 이후 5년간 치과에서 근무해오다 결혼과 동시에 그만 뒀다. 이 씨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나이'라는 벽을 넘어서 취업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저 같은 유휴 치과위생사들이 자신감을 얻고 취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닦는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교육과 취업에 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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