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의 구강건강지식 정도 및 구강관리실태의 관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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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의 구강건강지식 정도 및 구강관리실태의 관련성
  • 김기은 (을지대학교 치위생학과)
  • 승인 2010.01.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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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당뇨병은 인슐린의 불충분한 분비 또는 불충분한 작용으로 발생하며, 모세혈관이상, 신경병증, 동맥경화증 등의 만성합병증이 발생하는 대사성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유년기에 시작되는 제1형 당뇨병과 성인에서 호발하고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분류된다. 제2형 당뇨병은 성인에서 발병하는 대표적인 비감염성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그 유병률이 최근 들어 급격하게 증가하여 2000년 이후 한국인 10대 사망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당뇨병의 증상은 다음, 다갈, 다뇨, 체중감소, 체력부족, 쇠약, 피로 등이고 구강 내 증상으로는 구강건조, 구순염, 혀 및 연조직의 작열감, 타액 내 당 농도의 증가, 치주질환의 증가 등이 있다.

치주질환과 당뇨병은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므로 두 질환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이 두 질환은 서로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치주질환을 당뇨병의 제 6의 합병증이라고도 보고도 있다.

당뇨병의 질환 그 자체의 변화보다는 합병증의 예방이 중요한데, 특히 구강은 전신적인 건강상태를 잘 반영해주는 부위로 당뇨병 환자가 구강 위생상태의 불량, 전신적인 면역 등의 방어기전 이상 등이 수반될 경우 치주질환이 심해지면서 치아의 상실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저작능력이 저하되어 결국 음식물 섭취에 영향을 주게 되고 영양결핍이 나타나 전신질환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구강질환 중에서도 재발이 잦고 증상이 잘 진행되는 치주질환의 특성 상 지속적인 구강관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특히 당뇨병 환자에서의 구강관리의 중요성은 부각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당뇨병 환자들의 구강건강지식 정도 및 구강관리실태의 관련성을 파악하여 당뇨병 환자의 구강건강 교육 시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2008년 9월 27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경기·인천지역에 거주하는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본 연구의 취지를 충분히 설명한 후 참여를 희망하는 환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1.일반적 특성에 따른 구강건강지식 정도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구강건강지식의 지식정도를 알아본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성별에서는 남자가 총 48명(39.7%)인 가운데 상이 27.1%, 중이 45.8%, 하가 27.1%였으며, 여자는 총 73명 (60.3%)중 상이 43.8%, 중이 37.0%, 하가 19.2%로 여자가 구강건강에 대한 지식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총 22명(18.2)명으로 상이 45.5%, 중이 41.9%, 하가 13.6%였으며, 30대는 31명(25.6%)중 상이 35.5%, 중이 41.9%, 하가 22.6%였고, 40대는 45명(37.2%)중 상이 28.9%, 중이 41.9%, 하가 26.7%를 나타냈으며, 50대 이상은 상이 47.8%, 중이 30.4%, 하가 21.1%로 연령이 가장 높은 집단과 가장 낮은 집단에서 구강건강지식이 높았다. 거주지에 따라서는 서울이 총 66명 (54.5%)으로 중(39.4%), 상(31.8%), 하(28.8%)순이었으며, 인천과 경기가 각각 50.5%, 62.5%로 중이, 기타지역에서는 상이 59.3%를 보여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사기관에 있어서는 종합병원이 총 26명(21.5%)으로 상이 23.1%, 중이 46.2%, 하가 30.8%를 보였고, 지인조사는 27명(22.3%)에서 상이 29.6%, 중이 40.7%, 하가 29.6%를, 인터넷 조사에서는 36명(29.4%)중에서 상이 37.5%, 중이 37.5%, 하가 25.0% 였다. 유병기간에 있어서는 1-12개월이 총 27명(22.3)으로 상이 33.3%, 중이 48.1%, 하가 18.5%를 기록하였고, 13-24개월인 23명(19.0%)은 상이 30.4%, 중이 39.1%, 하가 30.4%를, 25-60개월은 37명(30.6%)중 상이 43.2%, 중이 32.4%, 하가 24.3%로 나타났다. 61개월 이상은 34명 (28.1%) 중에서 상이 38.2%, 중이 44.1% 하가 17.6%로 나타나 유병기간이 길수록 지식이 높게 나타났다.

2.지식정도에 따른 구강관리실태

지식정도에 따라 구강관리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조사한 결과 잇솔질 방법에서 위, 아래로 잇솔질을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47.9%)중 상이 41.4%, 중이 44.8%, 하가 13.8%였으며, 옆으로 닦는다고 답한 응답자(18.2%)는 상이 20.8%, 중이 45.4%, 하가 22.7%를 보였다. 회전하며 닦는다고 답한 응답자 21.5%는 상이 30.8%, 중과 하가 34.6%였다. 잇솔질 횟수에 있어서는 1회가 6.6%, 2회가 38.0%, 3회가 46.3%, 4회 이상이 9.1%로 나타났으며, 2회 닦는 응답자의 지식도는 34.8%가 상, 45.7%가 중, 19.6%가 하였고 3회는 42.9%가 상, 33.9%가 중, 23.2%가 하로 나타났다. 구강건강지식 습득 경로에 있어서 31.4%가 치과의사라고 답하였으며, 26.4%가 대중매체, 14.0%가 가족 및 친지라고 답하였다. 이 밖에도 19.8%가 지식을 습득한 적이 없다고 답하였다. 치과의사에게 구강건강지식을 습득한 응답자는 중이 44.7%로 가장 높았고, 대중매체라고 답한 응답자는 상과 하가 같은 34.4%의 지식 정도를 나타냈다. 구강질병 상담자에 있어서는 63.6%가 치과의사라고 답하였으며, 상이 39.0%, 중이 40.3%, 하가 20.8%를 보였다. 당뇨 진단 후의 치료경험 유무에 있어서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54명(44.6%)였으며, 상이 48.1%, 중이 29.6%, 하가 22.2%라고 답해 치료경험이 있는 응답자에게서 상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없다고 답한 응답자 67명(55.4%)는 중이 49.3%로 가장 높았다(Table 2).

고찰

구강건강은 개인의 구강환경과 구강관리행위에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특히 올바른 식습관과 식이조절이 필수적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구강건강은 더욱더 중요하다.

결과에 따르면, 30, 40대의 구강건강 지식 정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일반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구강건강교육이 부재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되어 대학생 및 성인 대상의 지역사회 주민을 향한 구강건강 교육이 보다 활성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지며, 당뇨진단 초기에 자기롼리나 식이요법 교육 시 구강건강 교육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치과위생사를 구강지식습득경로나 구강질병상담자로 선택한 환자 수가 매우 적은 것으로 보아 진료실 내에서 환자들의 당뇨병 유무에 관해 파악하고 있는 치과위생사가 호나자에게 먼저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요구되며, 치과위생사도 당뇨병 환자의 구강변화와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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