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복용이 치아 임플란트 시술 실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뉴욕주립대학 치과대학 라티파 바이람 교수 연구팀에서 발표한 것으로, 10일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실렸다.
연구팀은 지난 2014년 뉴욕주립대학 치과 클리닉을 찾은 환자들의 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항우울제 복용자는 임플란트 실패율이 평균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플란트 시술이 실패한 환자들 가운데 33%가 항우울제를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임플란트가 성공한 환자는 11%가 항우울제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우울제가 임플란트 실패율을 높이는 이유는 항우울제가 뼈의 상처 회복에 매우 중요한 골 대사를 감소시키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특히, 항우울제는 골다공증, 정좌불능증, 이갈이, 구강건조증 등의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으며, 이런 부작용들은 임플란트 시술의 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3월 16~1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미국치과연구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Dental Research)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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