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짓포드 대학의 폰즈스쿨을 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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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포드 대학의 폰즈스쿨을 방문하다
  • 최용금 선문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
  • 승인 2015.10.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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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4∼16일 치과위생사 최초의 교육기관이자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폰즈스쿨 치위생학과를 방문했다.

선문대학교 치위생학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폰즈스쿨과 자매결연을 맺고 2010년부터 3+1 유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에 의해 폰즈스쿨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미국 치과위생사 면허 취득과 공동 학위 수여도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로 유학을 통해 이러한 부분을 성취해내려면 많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의 문제고, 또 다른 문제는 치위생학 교육과정의 차이다.

이는 내가 폰즈스쿨을 방문하게 된 주된 이유였다.

폰즈스쿨은 임상치위생학 교육이 주 3회 8시간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1(교수):5(학생) 그룹별 실습교육이 진행된다. 이러한 룰은 치위생 교육기관에서 지켜야 할 의무로 정해져 있다.

특히 Clinic Requirements는 Child 3-12, Adolescent 13-18, Adult 19-64, Geriatric 65+, Special Needs 등 세분화돼 있는데 반해 학생들은 모든 환자 케이스를 수행해야 한다.

이 밖에도 치주질환 상태에 따른 환자 케이스, 전신질환 상태에 따른 환자 케이스 등 다양한 환자 케이스를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환자를 학기 중에 볼 수 없다면 유급은 당연한 일이 된다.

한편 미국의 전반적인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처럼 치과임상학(보철학, 소아치과학, 교정학 등) 교과목들은 발견할 수 없다(미국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로 치과진료지원 업무를 미국의 치과위생사들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교육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임상치위생학 실습, 즉 외래환자 실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치과위생사의 법적 업무 내용을 감안한다면, 분산돼 있는 치과임상학 교과목을 실제 치과위생사에게 반드시 필요한 내용으로 재구성한 후 통합 운영할 필요가 있다.

최근 우리나라 치위생교육인증제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교육인증제도에서는 학문의 교육과정이 국제적으로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평가를 포함하게 된다.

또한 2019년 세계치과위생사학술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임상치위생학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국내 치위생계 교육과정에 대한 국제적 표준화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폰즈스쿨 방문을 통해 선문대 치위생학과의 임상치위생학 교육과정은 폰즈스쿨의 교육과정과 유사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내용들을 반영할 예정이다.

가까운 2016년 폰즈스쿨과 해외전공연수, 2+2 유학제도, 대학원과정 등을 연계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국내 치위생계에서 국제적 변화를 꾀하는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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