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NJ(Bisphosphonate-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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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NJ(Bisphosphonate-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의 이해
  • 정 수 라 강북삼성병원 위원
  • 승인 2015.10.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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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의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이와 같은 급속한 인구의 고령화 추세는 노인성 만성질환의 증가를 야기한다.

골다공증은 대표적 노인성 만성질환의 하나로 2011년도 65세 이상 남자의 3.9%, 여자의 27.7%의 진단율을 보이며 최근 국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여러 매체를 통해 골다공증에 관한 다양한 정보(예방 및 관리방법 등)가 알려지고 있다.

골다공증 환자의 대부분은 폐경기 이후의 여성이며 골감소증 혹은 골다공증 진단을 받고 정형외과, 내분비내과, 산부인과 등을 통해 약물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때 사용되는 약물들은 그 기전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로 나뉘게 되는데 가장 대표적 약물이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이며 전체 골다공증 치료에 처방되는 약물의 51%이상의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파골세포의 세포사멸을 유도하고 파골세포 기능을 억제시켜 뼈가 파괴되는 것(골흡수)을 막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최근 비스포스포네이트 약제의 장기간 복용 경험을 갖고 있는 골다공증 환자의 치과 치료(특히, 발치나 임플란트와 같은 외과적인 수술) 후 뼈가 잘 아물지 않고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며 나아가 뼈의 괴사(necrosis)가 일어나는 경우와 같은 부작용 사례들이 잇달아 보고되고 있다.

이를 비스포스포네이트 관련 악골괴사(Bisphosphonate-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BRONJ)라고 하며 아래의 3가지 모두 만족하는 경우 BRONJ로 확진하게 된다.

●악골(턱뼈)부위에 뼈가 노출되어 있으면서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유되지 않고 8주 이상 지속되며
●비스포스포네이트를 과거에 복용하였거나 또는 현재 복용하는 경우
●턱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과거력이 없는 경우

2003년 BRONJ의 첫 증례보고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임상적, 실험적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치료법이 확실치 않으며 예후 또한 뚜렷한 일관성을 보이지 않아 예측이 어려운 질병이다.

따라서 치과 종사자들은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골다공증 관련 병력 청취 중요성을 인지하고, 그와 관련된 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을 경우 정확히 어떤 종류의 제재를 어떠한 방법으로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복용하였는지 내과 전문의와 협의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과 처치를 시행하기 전 일정기간 약물 휴약 기간을 가진 후 외과적인 시술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정맥주사요법을 통해 비스포스포네이트를 투여 받은 환자의 경우 휴약 기간에 관계없이 외과적인 시술이 불가능하거나, 시술 시 BRONJ의 이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기도 하였다.

이미 BRONJ가 발생된 경우라면, 치과의사는 약물의 타입, 투여방법, 용량, 투여기간 및 노출빈도의 위험작용 인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병기(stage)에 따라 약물치료와 소독의 보존적인 치료법부터 외과적인 처치방법(부골적출술, 변연절제술, 부분절제술 등)을 포함한 부가요법까지 적절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구강보건 인력인 치과위생사는 스케일링을 비롯한 치주처치를 통해 환자의 건강한 구강위생의 획득 및 유지를 위하여 힘써야 하며 BRONJ에 이환될 가능성이 있거나 이미 이환된 환자에게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은 클로르헥시딘(0.12%)이용과 악골괴사증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1)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 중 및 중단 최소 5년까지 정기적인 치과 및 골에 외상을 가하는 치료 방지에 대한 교육 (2) 초기증상 및 임상적 양상에 대한 교육 (3) 악골괴사증의 심각성에 따른 주기적인 임상적 및 방사선학적 경과 관찰 필요성 교육 등]하여 BRONJ 예방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 대한나래출판사. 악골괴사증의 예방과 치료. 김선종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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