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감동 프로젝트, 치과위생사가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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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감동 프로젝트, 치과위생사가 경쟁력이다"
  • 오 혜 영 공보이사
  • 승인 2009.03.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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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간 이어져온 국내외 경기 침체가 정권이 바뀌면 뭔가 달라지겠지 했던 우리의 기대는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무참히 쓰러졌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시작된 현 정부의 불신과 더불어 고유가시대 더욱 더 악화되는 국내외 경기로 인해 소비자의 주머니는 자꾸 움 추려들 수밖에 없었고, 이는 의료산업에서도 예외일수 없게 되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일반 의료에 비해 당장 급하지 않은 치과치료는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치과의 경기침체는 도를 넘어서고 있으며 심지어 문을 닫는 치과가 여기저기에서 속출하고 있다.

최근 치솟는 금값으로 인해 금관, 금인레이 등의 치료를 기피하게 되는 희귀한 현상 또한 어떻게든 원가를 절감하여 비용의 절감을 꽤하려 하는 치과의 웃지 못 할 단면을 보여주는 예이다.

이렇듯 계속되는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로 인해 치과의 경영환경악화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치과는 우리 치과위생사들의 터전이고 우리의 일터가 위태롭다면 더 이상 방관자적 자세로 있을 수만은 없다. 이젠 우리가 그 일터를 지켜내야만 한다.

치과가 운영될 수 있는 원천은 환자이다. 줄어든 환자의 수를 탓하기보다 이럴 때일수록 환자 한명 한명에게 더 많은 것들을 배려해 주어야 만이 환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배려와 시간은 비례한다. 환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것이 곧 다른 치과와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게 하는 것, 그렇기 위해서는 치과위생사들이 그 역할을 담당해 주어야만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하면 환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환자가 감동할 수 있는 것일까? 환자를 배려하고 환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주체는 치과위생사가 될 수밖에 없다.

단순히 환자에게 친절하고 인사를 잘하는 것이 전부가 아닌 치과위생사 본래의 역할에 충실하여 환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계획해 보자.

필자가 몸담고 있는 치과에서는 이러한 감동 프로젝트의 하나로 치과위생사가 환자의 이를 직접 닦아 주고 있다.

환자의 치주상태 개선을 위한 잇몸치료가 선행이 된 환자의 계속관리를 위해, 치료를 받고 난 이후 정기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위해, 또는 구강환경 개선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치과위생사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히 스켈링이 아닌 환자의 구강위생상태 및 치주상태를 평가하고 개별 환자에 맞는 맞춤형 구강관리용품을 처방하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구강위생관리법을 교육하고, 치과위생사가 칫솔로 닦아만 주어도 환자는 감동하고 또다시 우리 치과를 찾아오게 된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런 때일수록 마음의 조급함을 잠시 접어두고 치과위생사는 자신의 고유의 역할을 찾고 치과는 치과위생사를 적극 활용하여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환자 감동 프로젝트󰡓 바로 치과위생사가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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