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보건사업 활성화 '기획'이 관건
상태바
구강보건사업 활성화 '기획'이 관건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5.10.15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세대 김남희 교수, 7일 보건회 직무교육서 강조
▲ 지난 7일 열린 보건치과위생사회 직무교육에서 김남희 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슈가 강의하고 있다.

 

보건치과위생사회(회장 허선수)는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회원 120여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직무교육은 대한치과위생사협회와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아동 구강건강을 위한 학교구강보건실의 활용' 토론회와 연계 개최되며 주목받았다.

특히 직무교육 연자로 나선 김남희 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는 '타 사업과 구강보건사업의 연계를 위한 통합적 기획평가 전략 - 고당관리 사례'란 주제로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획의 중요성을 피력해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김 교수는 대한구강보건학회지에 실린 자신의 논문을 통해 우리나라 253개 시군구 지역민들의 1/4정도가 보건소를 이용하고 있고, 이들 중 4명 정도만 구강보건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그 이용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강보건서비스가 주로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응답이 저조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보건소 구강보건사업에 있어 찾아가는 서비스가 많고 공중보건치과의사의 감소로 구강보건실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김 교수는 “공보의가 없다고 사업을 축소할 것이 아니라, 진료의 기능이 아닌 보건의 기능을 확장하고 역량을 펼칠만한 파이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며 구강보건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주문했다.

김 교수는 “가능한 모든 것을 조사해야 한다. 치약을 배부했다면 어디에, 어떻게, 몇 개를 배부했는지도 기록해야 한다. 그런 것들이 모여 질적 양적 근거가 된다”며 “근거 기반의 사업기획을 통해 구강보건사업의 성과를 제대로 드러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김 교수는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사업 `고혈압 당뇨병 치주질환관리의 연계 통합전략'을 집중 소개하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김 교수에 따르면 해당 연구사업은 홍천군보건소 구강보건실에서 6개월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100여명이 넘는 지역민이 참가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사업을 통해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신념과 인식을 제고하고 고혈압 당뇨병 등록 관리자율을 높일 수 있었다”며 “구강보건사업이 다른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의에 이어 마무리 발언에 나선 허선수 보건회 회장은 “보건소에서 전반적으로 구강보건사업이 축소되고 있고, 치과위생사는 기간제로 채용하는 등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네트워크를 형성해 함께 문제점을 도출하고 해결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