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 사회적 정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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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사회적 정년
  • 김민정 공보이사
  • 승인 2007.09.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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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산업을 운운하는 이즈음에 정년의 시기를 생각해 본다.

치과의사들이 원하는 인력은 어떤 연령층인가?

현대 사회는 40대의 정년을 두고 사오정이라는 신조어도 만들어 냈다. 그렇다면 치과위생사의 사회적 정년은 얼마일까? 사회적 정년이란 표현을 쓰고 싶다. 치과에 종사해야 하는 종사자로서 고용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지금, 직업의 정년은 30대로 빨라진 것 같다.

치과위생사의 고용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이런 현실 속에 치과위생사와 치과조무사의 업무를 운운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이야기이다. 고용연령 최고치가 20대로, 업무의 역량이 크게 이루어 지지 않는 상태라면 치과위생사의 업무 지속 연령은 점점 감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치과위생사 수가 적다하여 치위생학과의 증원이나 증설을 통해 매년 치과위생사의 배출을 늘리고 있지만 정작 치과에서는 인력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면밀히 살펴보면 치과위생사가 없는 것이 아니라 20대 초반의 치과위생사가 부족하다는 얘기이다. 이런 치과계의 고용실태가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과위생사의 업무조차도 제한을 받는 제도적인 문제들마저 개선되지 않는다면, 치과계 전문인력이라는 치과위생사의 설 자리는 어디이며 치과계는 과연 발전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치과계에서 이런 역발상이 이뤄질 수 있는 지 의문이다.

최근 치과간호조무사 인력에 대한 교육 및 활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소규모 개인병원의 치과의사를 상대로 한 설문내용을 바탕으로 한 내용을 모든 치과인의 의견으로 소개한 바 있다. 이 연구보고서는 객관적 사고가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소규모 작은 병원의 인력 활용에 대한 보고서라는 느낌이 들었다. 요약하자면 치과위생사 업무의 대부분을 지방의 치과에서는 치과근무간호조무사가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는 참으로 놀라운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업무의 효율이라는 허울아래 열악한 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면 이런 대답은 절대로 나올 수가 없다. 이 연구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오히려 특별시 지역 치과환자들은 치과진료 대부분을 아직까지도 치과의사에게 진료받기를 선호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면서, 결론부분에서는 개원 치과의사들의 대다수가 간호조무사의 업무참여를 바라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치과위생사 및 치과근무간호조무사의 업무영역에 대해 고유의 업무를 논할 때에는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보면서 치과진료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치과보조업무에 대해서 공유할 것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치과계는 언제나 일반적인 사고와 접근을 국민에게 할 것인가?

스스로 진료환경을 선진 환경에서 점점 멀어지도록 하는, 또한 국민이 외면하는 치과의료 방향으로 언제까지 매진 할 것인가? 현재의 부족함을 단기해결로 승부하려 하지 말고 지금이 아닌 미래를 생각하는, 진중하고도 진정으로 함께하는 구성원들을 포용하는 자세를 우리는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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