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목, 새내기 재테크 체험기 (4) 재테크 마인드․복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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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목, 새내기 재테크 체험기 (4) 재테크 마인드․복리
  • 목진성 공보위원
  • 승인 2007.05.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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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는 즐거워

어느덧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여름이 올 기미가 보입니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울 거라고 합니다.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에어컨 덕에 걱정 없으시겠지만~

연재가 한 달 쉬는 동안, 앞의 세 가지 상품들을 관심 있게 살펴보시거나 가입해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요즘 경제야 놀자! 라는 프로그램이 유행이던데, 그 곳에서 얼마 전 장기주택마련 상품이 소개됐었습니다.

그만큼 좋은 상품이라는 말이겠죠?

이번 호와 다음 호에는 지난 호와 달리 재테크 상품이 아닌 재테크 마인드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앞에서도 간단히 말씀드렸지만, 재테크 부자가 되기 위한 기본 조건은 어떤 상품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재테크에 가장 기본적이면서 자기 스스로 비교할 수 있는 하나의 스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재테크 마인드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본론에 앞서 여러분이 `투자'와 `저축'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이 둘의 차이점은 `위험'의 존재유무에 있습니다.

󰡒은행에 돈을 투자했다. 주식에 저축했다󰡓는 말이 가당치 않은 것처럼 원금을 날리지 않거나 혹은 날리거나가 바로 그 차이입니다.

항상 재테크를 할 때마다 투자와 저축의 기로에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수익률이 높지만 원금손실의 위험성이 있는 길을 택할 것인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익이지만 확실히 보장되는 방법으로 돈을 모을 것인지를.

이 시점에서(20대의 새내기 선생님들의 입장에서) 앞으로 20대가 끝날 때까지 투자에 집중하는 것이 시간적인 우위(선배님들보다 젊음이라는 시간적 우위)에서 앞서며 또한 이 시기가 지나면 도전할 기회를 쉽게 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성공적인 재테크에 대한 투자마인드가 잡혔다면 이제 `복리'라는 재테크 마인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한 필수마인드라 해도 나쁘지 않은 이 복리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언뜻 사람들에게 들었을지도 모르는 이 용어는 결코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돈에 이자가 붙었다면, 다음번 이자가 붙을 때 앞의 원금과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 것입니다.

결국 이 과정이 반복된다면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어느 정도 관심 있게 주위를 둘러보신 분들이라면 복리상품이 시중에 없음을 알고 환상이라고 말하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복리마인드가 중요하다고 할까요?

그것은 바로 복리마인드를 지닌 여러분들이 만들어내는 효과가 더욱 크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마련한 종자돈이 있다면, 이것을 투자해 수익이 나오고, 이 돈을 다시 투자해 수익이 나오고…

이런 식의 반복이 결국 원금이 늘면서 투자수익도 더욱 늘어나는 복리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종자돈의 규모가 적기 때문에 늘어나는 건지 그대로인지 감이 안 잡힐 테지만 커지면 커질수록 이자의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면서 수익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입니다.

재테크를 연속되는 꾸준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야지 복권당첨 되듯이 한 방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복리의 달인' 이 되기 위한 조건은 세 가지라고 합니다. 시간, 종자돈, 지속성 이 세 가지 중 20대 새내기 선생님들은 벌써 시간과 종자돈에 있어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존에 쓰인 책의 실질적인 예를 보여드리면서 복리효과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1000만원을 투자했는데 연 5%정도 수익률로 복리효과가 발생한다고 했을 때 10년 정도 투자하면 얼마를 벌 수 있을까요?

첫해 투자분은 1000만원+1000만원x0.05가 됩니다.

즉 1000만원(1+0.05). 복리효과를 적용시키면 다음해에는 1000만원(1.05) +1000만원(1.05)x0.05가 됩니다. 즉 2년째에는 1000만원(1.05)(1.05)=1000만원(1.05)²이 되고 3년 후 1000만원(1.05)³, 4년 후 1000만원(1.05)⁴가 되고 결국 10년 후에는 1000만원(1.05)¹ 으로 약 1630만원이 됩니다.

복리가 아닌 단순이자율이라고 보면 (단리) 해마다 이자 50만원 (연5%)이 10년간 붙어서 1500만원이 됩니다. 즉 130만원 가량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복리계산법을 공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아이구 복잡해! 라고 생각하신다면 재테크 성공은 포기하십시오)

원금 x (1+수익률)ⁿ 연 5%의 경우 수익률 0.05, n=기간

이번에는 한꺼번에 투자하는 형태가 아닌 매월 적립형태의 예를 보겠습니다. (대신 복리는 매월효과가 발생되지 않고 연간 발생되는 구조를 가정하고 답을 구합니다)

한 새내기 직장인이 매월 100만원을 적립해 7년간 유지할 경우, 수익률 5%를 가정할 때 7년 뒤 얼마를 모을 수 있는가 하는 예입니다. 단리의 경우 (비과세 상품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자신이 총 저축한 금액 8400만원(100만원x12개월x7년)에 이자420만원(1200만원 x 0.05 x 7년)으로 8820만원을 모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매월 100만원을 연5%복리로 7년간 투자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요.

일단 첫 해에 1200만원을 넣으면 이 돈은 7년 후 1년마다 5%씩 쌓이게 됩니다. 1년 후 복리계산법에 따라 1200만원(1+0.05), 2년 후 1200만원(1+0.05)² , 이런 식으로 첫 해부터 모은 돈은 7년째에 1200만원(1+0.05)의 칠제곱이 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새내기 직장인은 투자를 7년간 󰡒지속󰡓했기 때문에 첫해뿐만 아니라 두 번 째 해에도 모아진 1200만원 역시 복리로 불어나는 겁니다. 대신 복리이자를 챙기는 연수는 7년이 아닌 두 번 째 해부터이기 때문에 6년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총합을 구하면 1200만원(1+0.05)칠제곱 +1200만원(1+0.05)육제곱 + 1200만원(1+0.05)오제곱 + …. 1200만원(1+0.05) 이 바로 여러분이 만기일에 찾게 되는 돈입니다.

쉽게 계산하면 고등학교 때 배운 등비수열의 합으로 공비는 1.05 초항은 1200만원(1.05), 항수는 7개로 등비수열의 합 = {초항(공비ⁿ-1)} / {공비-1} n=항수

즉 1200만원(1.05){(1.05)칠제곱-1} / 1.05-1 를 계산하면
대략 1억 2백6십만원 정도가 나오게 되므로, 약 1500만원의 차액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쯤 되면 필자가 다른 말을 하지 않더라도 복리의 효과에 대해서 실감이 나시겠지요?

다음 달 또 다른 재테크 마인드에 대해서 논하기 전에 이 복리마인드에 대해서 철저히 무장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달에 논할 또 다른 재테크 마인드와 함께 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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