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환자와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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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환자와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 임 희 정 위원(을지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
  • 승인 2015.09.30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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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노인인구는 2018년 14.3%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같은 질환에 이환된 상태라 하더라도 노인 치과환자들은 연령 증가에 따라 생리적·심리적·사회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게 되고 성인치과환자들과 다른 특성을 나타내며, 이에 따라 진료 시 의사소통을 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노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의 특성을 빠르게 파악하고, 긍정적인 태도와 행동을 갖춰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의사소통의 기본적인 자세는 상대방에 대한 공감에서 시작되며, 따뜻한 배려와 수용을 통해 진정한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다.

1) 대화

- 적절한 면접 거리를 유지하고, 같은 눈높이로 정면에서 이야기한다.
- 한 번에 여러 가지 개념을 넣지 말고 두세 개로 한정하며 단순한 언어를 써서 대화한다.
- 말하기 속도를 천천히 하고 서두르거나 노인취급을 하지 않는 등 정신적 측면도 배려하여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응대한다.
- 난청을 가지고 있는 노인과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본 상태에서 이야기하고, 주위 소음을 가능한 줄이며, 말뜻을 이해하지 못할 경우 다른 단어로 바꿔 이야기한다.
- 환자에게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대화하길 원하는지 묻는다.

2) 되묻기 방식

- 제공한 정보와 설명을 환자에게 다시 해보라고 요청한다.
- 치과에서 권고한 가정에서 하게 될 내용이 무엇인지 말해보라고 요청한다.

3)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와 도구의 활용
- 비디오나 DVD 영상물을 활용하거나 인쇄물을 나눠준다.
- 모형이나 방사선 사진을 이용해서 설명한다.
- 몸짓, 얼굴표정 등으로 전달을 돕고 이해되었는지 확인한다.

4) 환자의 이해 돕기
- 인쇄물에 중요한 부분은 밑줄을 그으며 큰소리로 읽어주며 설명한다.
- 필요에 따라 그림을 그리거나 큰 글자로 적어주거나 인쇄 한다.
- 전화를 걸어, 권고한 사항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5) 환자에게 도움 되는 방식 따르기
- 환자에게 어떻게 하면 가장 잘 배울 수 있는지 묻는다.
- 통역해줄 사람이나 해석해줄 사람을 활용한다.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에 대비하고 노인들의 구강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치과위생사에게 노인 치과환자들과의 효율적인 의사소통 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노인 맞춤형 치과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환자가 전하고자 하는 언어적·비언어적인 메시지를 명확히 파악하여, 노인의 다양한 개인차이를 고려한 경청과 공감을 통한 의사소통이 필요할 것이다.

참고문헌 : 박명숙 외. 노인치위생학. 대한나래출판사, 2012.
강명신. 치과의사-노인환자 커뮤니케이션. 대한치과의사협회지. 2011;49(10): 599-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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