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각계로 진출한 치과위생사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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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각계로 진출한 치과위생사 도전기
  • 치위협보
  • 승인 2005.10.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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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영역에서 역량 발휘

치과위생사의 업무라면 일반적으로 치과임상의 역할을 우선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치과위생사로서의 전문성을 살리며 보다 다양한 분야로 치과위생사의 영역을 개척해 빛을 발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들에게 직접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 모두 한결같이 자신이 치과위생사라는 점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치과위생사이기에 더욱더 자신의 역할에 빛이 난다는 이들의 말에서 치과위생사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많은 치과위생사들이 오늘도 미래의 목표를 향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 소 연 치과위생사
신우스카이 대표

기자 : 어떤 일에 종사하고 계십니까?

박 : 신우스카이 대표로 치과계기자재 및 소모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기자 : 현재의 일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뭔가요?

박 : 치과위생사로서 11년 정도 근무를 할 즈음에 뭔가 새로운 분야에 진출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 일이 치과위생사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업무 중 하나라고 판단되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 하시는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박 : 다양한 치과기구 및 소모품의 정보를 알려주며 치과와 관공서의 기계 및 소모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자 : 본인의 직업에 대한 비전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박 : 경영에 매력을 느낍니다. 치과에서 직원의 시야로 느끼는 경영과는 사뭇 다르며, 지금은 작은 그릇이지만 치과위생사의 전문성과 경영이 결합된다면 그보다 더 이상적인 것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기자 : 본인과 같은 길을 가려는 후배 치과위생사에게 어떤 말씀을 주시겠습니까?

박 : 제가 시행착오를 겪었던 얘기를 들려주겠습니다. 이런 부분은 치과 스텝의 교육에서도 후배들이 원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많은 치과 원장님들이 치과위생사들에게 어시스트뿐 아니라 같이 동참하는 경영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기자 : 지금의 위치에서 진정한 치과위생사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박 : 제가 근본적으로 치과위생사이기 때문에 구강보건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치과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우리 치과위생사들 입장에서 원장님들과 대화를 합니다. 팔이 안으로 굽기에 제가 더 어필하는 것 같습니다. 제 직업은 치과위생사로서 매력이 참 많습니다. 재료도 대부분 직접 다루어 본 것이기 때문에 장단점의 설명이 용이하고 사용설명서도 쉽게 숙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 남다른 길을 가고 있는 입장에서 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박 : 연차가 적었을 때야 협회에 불만이 있었지만 나이가 들어 협회의 의미는 좀 남다른 것 같습니다. 결혼해서 아이들을 낳고 키워보니 친정어머니의 의미는 그 존재만으로도 엄청난 에너지더군요. 크게 보면 그 친정이 바로 협회가 아닐까 합니다.

기자 :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박 : 마지막으로 이제 거목으로 성장하는 협회에 걸 맞춰 우리 회원들도 항상 움직이고 생각하는 치과위생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처음 취업 할 때만 해도 제가 여태까지 치과위생사로 일을 하리라곤 상상도 못 했지만 더듬어 보면 선후배님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치과위생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은 사람을 이런 큰 행사에 불러주셔서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김 영 지 치과위생사
필립스 구강위생사업팀

기자 : 필립스에서 일을 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 : 치위생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health care management"를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학부를 전공하면서 치위생학과 의료 경영학을 접목시켜 배움으로써 치과 의료 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치과에서만 국한된 일을 하기보다는 치과의료 시장에 배운 것들을 활용하고 싶어졌습니다. 공부한 것들을 바탕으로 치과시장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dental clinic 에서보다 기업에서 일해보고 싶었습니다.

기자 : 하시고 계시는 업무와 역할은 어떤 것입니까?

김 : 저희 필립스 구강위생사업팀에서는 여러 명의 치과위생사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인재를 선발하여 양성하며 교육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파트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우선 저희 학교 교육 팀에서는 전국의 치위생(학)과를 찾아가 예방치학 수업이나 치위생 총론 수업을 통해 `biofilm' 등 학과 관련 교육 및 `sonic technology'라는 power tooth brush에서의 신기술 등을 소개하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자료와 교육 내용은 현재 미국의 치과대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강의되어지고 있는 내용입니다. 또한 SIDEX, KDX, 각 협회들의 행사나 학회들을 통해 치과전문인을 대상으로 marketing plan을 세워 홍보도 하면서 판매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TBI 교육을 좀 더 체계화하고 프로그램화시켜 치과와 연계하여 환자 구강 관리를 하는 일을 합니다.

기자 : 지금 하고 계시는 업무에서의 비전과 진정한 치과위생사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김 : 제가 하는 업무는 다른 어떤 전문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오로지 치과위생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치과계의 시장 움직임을 잘 알고 있고 그들의 습성을 잘 아는 sales mind가 있는 치과위생사들이 더 큰 성취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영, 경제학에 대한 이해가 깊은 사람이라면 치과계 의료계를 하나의 서비스업으로 보고 marketing 전략 등을 세워 치과 경영에 도움을 주는consultant로서 자리 잡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기자 : 마지막으로 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김 : 치과위생사로서 치과 임상 외에 다양한 길을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보의 부족으로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치과위생사의 날과 같은 행사나 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보다 다양한 길을 모색할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최 원 주 치과위생사
이다그룹 사업부장

기자 : 지금하고 계시는 업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최 : 이다치과가 이다그룹 사업부를 준비 작업하면서 경영을 지원하고, 직원 관리, 기획, 사업계획, 교육 관리, 마케팅관리, 신규오픈 병원 직원 알선 채용 등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 자신의 직업관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최 : 단순히 치과위생사의 나이로 보면 곧 40을 바라보는 제 나이가 많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저는 지금 40대 중반을 기다리며 살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3~5년 후의 목표가 있으며 그 후 10년 후의 비전을 향해 새로운 업무를 준비하고 있는 기간입니다. 저의 목표 속에 가장 큰 일을 할 것으로 준비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0여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가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물론 직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말입니다. 내가 가장 많이 해왔고 또 가장 많이 알고 있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 확신하며 좀 더 후배들에게도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기자 : 구체적으로 현재 어떤 일을 하시나요?

최 : 각 기업체 대표 및 인맥(지역의 Key man)을 포섭하는 외부마케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 유치 및 대외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외부마케터로서 두려움을 깨고 새로운 도전에 재미를 붙여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한발 앞서 준비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변화의 시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자 : 본인의 뒤를 이을 후배 치과위생사가 있다면 어떤 비전을 심어 주시겠습니까?

최 : 치과위생사의 업무영역은 점차 확대되어갈 것으로 봅니다. 협회에서도 더욱 노력할 일이겠지만 우리 스스로가 능력을 키워 치과의사로부터 단순한 직원이라는 개념보다는 없어서는 안 될 경영파트너라는 인식을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가야합니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병원과 자신의 발전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분명 그는 직원으로가 아니라 사업파트너로 인정받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의 자기계발에 따른 무한가능성의 시대, 경영파트너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자 : 지금의 위치에서 진정한 치과위생사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최 : 미래를 준비하는 치과위생사는 자신만의 상품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구강보건 교육자로서 숙련된 테크니션으로서, 그리고 또한 미래를 위해 관리자로서 공부도 게을리 말아야 합니다. 특히 관리자의 길을 들어선 경력이 5년 이상 되시는 치과위생사는 자신감, 리더쉽, 인간관계, 커뮤니케이션 능력, 걱정스트레스 탈피가 필요합니다. 조직의 리더로서의 목표를 세우고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간다면 마침내 치과 최고의 1%에 해당하는, 조직을 움직이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기자 : 남다른 길을 가고 있는 입장에서 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최 : 결코 남다른 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치과위생사로서 당당함과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더욱 큰 미래를 설정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래의 꿈과 비전을 설정하는데 방향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우리 후배들이 뚜렷한 꿈을 가지지 못하여 쉽게 포기하고 쉽게 이직하곤 합니다. 한 우물을 파는 것, 그건 바로 인생에 있어 성공의 요건입니다. 자기 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고 인내하면서 소중한 미래를 준비하게 해야 합니다.

기자 : 그밖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최 : 후배들이여!! 자신을 사랑하자.

그리고 꿈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자. 어려울 때 극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철학을 가져보자. 해낼 수 있다. 그리고 인정을 받을 수 있을 때 나를 칭찬하며 결정짓자. 잠자는 거인이 자신 안에 있다. 이제 그 거인을 깨울 때이다. 지금부터 준비하는 사람이 되자. 내일은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생각하자. 그리고 추진 할 일들을 구체적인 보고서로 준비하자.

그러면 당신은 이미 훌륭한 경영파트너가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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