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의료봉사활동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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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의료봉사활동을 다녀와서
  • 오정현 (영동대학교 명예기자)
  • 승인 2008.08.19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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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시혜 받지 못하는 주민들 보며 안타까워

 

지난 2008년 7월26~28일까지 유자혜 교수님과 나를 포함한 학생 6명은 국가유공자 자녀 의료봉사단인 `소금회'가 주관하는 하계 의료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의료봉사활동은 충북 영동군 상촌면에서 실시되었으며, 상촌면사무소에 치과반, 진료반, 약국반, 간호반 등으로 구성된 진료본부를 설치하고 지역주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본 봉사단은 의사 및 치과의사, 의대․약대․치대․간호대 학생 등으로 구성되어 활동해 오다가 2007년 영동대학교 치위생학과 학생 4명이 연합함으로써 치과진료인력이 모두 가담하게 되었으며 작년에 이어 2회째 참여하게 되었다.

치과반은 치과진료와 스케일링을 함께 실시하였으며 우리는 모든 진료에 있어 협조업무를 담당하였다. 2학년이었던 작년에는 할 바를 몰라 우왕좌왕하기도 했었지만, 올해에는 병원 실습의 경험이 치과진료에 많은 도움이 되어 더욱 뜻 깊은 의료봉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의료해택을 받고 싶어 하시는 노인들이 많았지만 소금회 회원들 모두가 끝까지 웃는 얼굴로 환자 한분 한분을 정성껏 진료해 드렸고, 나 또한 힘들었지만 손을 꼭 잡아주시며 `고맙다', `학생들이 참 좋은 일을 한다', `꼭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시는 할머니 말씀에 모든 어려움이 다 사라지고 차오르는 보람으로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고, 의료시혜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보며 마음이 너무나 안타깝기도 했다.

작년에 이어 참여한 이번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스스로도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고, 이론수업이나 임상실습에서는 배울 수 없는 봉사활동에서의 마음가짐이나 열악한 상황에서의 대처방법 등을 몸소 체험하고 느낄 수 있었던 점도 참 좋았다.

이런 뜻 깊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소금회'와의 인연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리고 내년 봉사활동을 통해 경험하게 될 일들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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