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의 물리치료(Physical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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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장애의 물리치료(Physical Therapy)
  • 채행숙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치과위생사)
  • 승인 2008.12.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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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기요법 (Electrotherapy)

전기자극은 동통의 감소, 부종의 저하, 근경련의 감소 및 악관절 장애와 연관된 염증이나 대사이상의 감소를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보조적인 방법이다.

1) 갈바닉 자극 (Galvanic Stimulation)

고전압 갈바닉 자극기는 근경련, 부종 및 관절기능장애의 치료에 주로 쓰이며, 작용 양태에 따라 통증감소에도 효과적이다. 고전압은 미세전류(μA)의 범위에서 쓰이며, 저전압은 다소 높은 밀리전류(mA)의 범위에서 쓰인다. 전압의 증가는 조직 침투력을 증가시키며, 이때 저전압에서와 같은 심각한 화학적 또는 열효과를 발생시키지 않고도 심층조직에 까지 침투한다. 교감신경 뉴런을 자극하여 혈관확장을 가져오는 고전압전류의 심층투과력으로 인해 말초순환의 개선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낮은 자극 속도는 만성통증에, 높은 자극 속도는 급성통증과 근경련의 치료에 쓰인다.

간섭성 자극은 4000Hz영역에서 두 가지의 중간대 주파수 전류를 이용한다. 이들 전류는 적절히 적용될 경우 1~100Mz 범위의 간섭전류를 일으킨다. 간섭효과는 두 개의 변조되지 않은 중파교류가 두 쌍의 전극을 통해 조직의 동시에 적용될 경우에 발생한다. 피부저항으로 인해 투과력이 상실되는 문제점은 이러한 방법으로 해소될 수 있으며, 또한 이 방법은 기기조작을 적게 하면서도 투열깊이를 증가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키며 조직 내 혈관 확장을 증가시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2) 이온영동요법(Iontophoresis)

이온영동요법은 전기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약품을 이온화시켜 이온을 조직 내로 통과시켜 약효를 극대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즉, 저전류 상태의 갈바닉 전류를 이용하여 경피적으로 투약할수 있다. 약제의 이온 용액을 동일한 이온극성을 가지는 전극의 연결시켜 이용한다. 스테로이드, 살리실산 및 진통제등이 염증성의 관절이나 조직에 투여된다.

3) 경피성신경자극(Transcutaneous Electric Nerve Stimulation)

경피성 신경자극은 동통과 기능장애의 치료에 자주 사용되어 왔으며, 급․만성동통에 모두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양태는 통상적인 경피성 신경자극(conventional TENS)으로 알려진 고주파의 파장은 중간 정도의 자극을 가하는 것으로 큰 직경의 고유감각수용성 신경을 선택적으로 활성화시켜 작은 직경의 섬유에 의한 유해수용성 자극을 척수배측각에서 차단하거나 조절하여 통증을 감소시킨다. 이 때 통증이 있던 부위는 미약하거나 중간정도의 지각이상을 느끼게 된다. 통상적인 경피성 신경자극에서는 근수축이 나타나서는 안 되며, 대개 짧은 시간동안 지속되는 통증의 경감을 보인다. 사용 중 신체의 적응되는 수준에 맞춰 진폭이나 파장을 증가시켜 주며, 불편감을 호소하지 않도록 강도를 조절한다.

두 번째로 침술과 유사한 양태의 강하고 낮은 주파수의 경피성 신경자극(acupuncture-like TENS)시에는 20~30분 정도의 유도시간이 필요하며 해당근육은 강하고 현저하게 수축해야 한다. 이러한 유사침술에서의 자극에서는 통증의 경감을 장시간 지속시켜주지만, 통증부위의 너무 강한 수축으로 인해 환자에 따라서는 견디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양손 등에 전극을 부착하면 비교적 견디기 수월하다.

Pulse train이라고 불리는 격렬한 자극은 세 번째의 적용 양태로서 높거나 낮은 강도에서 모두 사용될 수 있다. 복합된 Pulse train은 낮은 속도의 파동으로 고주파의 격렬한 자극을 제공한다. 강하면서 낮은 속도의 경피성 신경자극을 위해 요구되는 것보다 작은 전류가 필요하며 이러한 방법은 통상적인 경피성 신경자극(conventional TENS)의 변조나 강도를 높이는 수단으로도 사용된다.

경피성 신경자극의 네 번째 양태는 짧은 시간 동안 강도 높게 적용하는 것이다. 이 양태에서의 파장과 진폭의 결정은 매우 가변적이어서 치료부위에 따른 고려가 필요하다.

악관절 장애를 가지고 있는 외상 후 또는 수술 후 환자는 종종 부종과 보호성 근긴장을 보이고 있다. 낮은 속도의 경피성 신경자극은 느리고 규칙적인 근수축을 유발하며, 따라서 이런 환자들에게 최적 치료가 된다. 이 때 최적의 주파수는 0.7~1Hz이다.

경피성 신경자극의 성공적인 사용은 적절한 전극의 위치, 자극양태의 선택, 그리고 통증의 급․만성 여부에 달려있다. 자극의 첫 번째 양태는 일반적으로 통상적인 경피성 자극이다. 만일 이런 양태가 통증을 경감시키지 못하면 강하고 낮은 속도의 유사침술(acupuncture-like)양태나 또는 pulse train양태가 적용되어야 한다. 이런 양태는 일반적으로 깊게 쑤시는 만성통증을 가진 환자에게 사용되며, 목적은 통증부위에서 떨어진, 그러나 가장 잘 견딜 수 있는 근육분절사의 근육에 강하고 규칙적인 수축을 유발하는 것이다. 근육이 강하게 수축할수록 통증이 더욱 감소된다.

4) 침술요법, 전기침자극요법(Acupuncture, Electroacupuncture Simulation Therapy)

침술은 인체의 항유해수용계(antinociceptive system)를 이용하여 통증의 감지 능력을 저하시킨다. 침술의 기본원리는 기순환의 문제를 유발하는 경락의 특정부위(경혈)에 침구요법을 행하여 신속히 막힌 혈을 뚫어주고 기의 순환을 원활히 하여 생체리듬을 정상으로 찾아주는 치료법이다. 경혈점 또는 발통점을 자극하면 구심성개재뉴런(afferent interneuron)을 역치하자극(subthreshold stimuli)으로 유도하여 통증감각을 감소시키는 엔돌핀(endorphin)을 유리하도록 하는 것과 같다. 이 엔돌핀은 유해자극의 전달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통증감지를 감소시킨다. 약 1초에 2회정도의 간헐적인 자극이 구강안면의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안면동통과 측두하악장애의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전기침자극요법(electroacupuncture simulation therapy, EAST)은 다소 높은 전류(30~80mA)를 저빈도 저주파(1~5Hz)로 침이나 전극을 경혈에 자입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치료방법이다.

치료효과로는 진통효과, 마취효과, 혈액순환개선효과, 소염효과, 마비개선효과 등의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동통에 가까운 불편감, 즉 중압감, 결림, 국소적 근피로 등이 적응증에 해당한다. 급성통증, 수술 후 통증, 발치 후 통증, 근관치료 후 통증, 외상에 의한 통증 등에서는 진통제의 투여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만성통증, 즉 안면통, 두통, 경부통, 근막동통등의 사용될 수 있다. 사용방법이 간단하고 안전하여 통진치료에 도움이 되는 치료법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4. 레이저요법(Laser Therapy)

최근에는 레이저를 통증치료에 사용하기도 한다. 레이저는 광에너지 수준에 따라 고출력레이저와 저출력레이저로 구분하는데 통증감소를 위한 물리치료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저출력레이저이다.

레이저는 전기적으로 흥분된 원자나 분자의 전자들의 에너지가 바닥상태로 돌아올 때 생성되며 이 때 발산된 광자가 간섭작용을 일으켜 형성된다. 저출력레이저의 생리적 효과로 추정되는 것들로는 세포에 미치는 작용을 콜라젠생성과 섬유아세포(fibroblast)활성의 증가, prostaglandin의 감소, DNA 합성속도의 변화, 세포증식의 증가를 들 수 있으며, 신경활성의 증가, 손상된 말초신경 기능의 증가 및 측부신경(collateral nerve)형성의 촉진, 표층 혈관 형성의 촉진, 상처 부위의 치유의 촉진, 골절 치유의 촉진, 부종의 감소효과도 보고되고 있다. 한편, 저출력 레이저는 체내면역기전에 영향을 주어서 비만세포(mast cell)의 증가, 면역복합체 형성의 감소, serotonin의 증가와 혈소판 응집의 감소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하지만 레이저의 통증 치유기전에 대하여는 아직 확실치 않으며 논란이 많다.

5. 바이오피드백 요법(Biofeedback Therapy)

저작근에 심한 경련을 보이는 기능장애 중에는 근 긴장을 감소시키는 바이오피드백 요법에 잘 반응하는 수도 있다. 바이오피드백 요법은 자율신경계의 지배를 받는 생리활동의 변화를 기기(portable EMG, DDS 등)를 이용한 훈련을 통해 사람의 의지대로 조절해 생리적 리듬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스트레스와 연관된 이갈이(bruxism)나 이악물기(clenching) 또는 여타의 구강악습관(parafunctional habit)을 가진 사람들의 근긴장을 해소시키며 야간 이갈이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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