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러닝(Flipped Learning) 무엇으로 시작하나?
-네이버만으로도 가능하다.
상태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무엇으로 시작하나?
-네이버만으로도 가능하다.
  • 박영민 (여주대학교 치위생과 교수)
  • 승인 2016.05.03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 영 민 (여주대학교 치위생과 교수)

지난 3월 우리 사회는 온통 바둑에 관심이 쏠렸다. 1980년대 조치훈 9단이 일본 바둑을 물리치고 국민적 승리감(?)을 느끼던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상대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알파고의 인공지능(AI)이었다. 감정이 없고 머리 즉 지능만 존재하는 미래형 인간(?)일 수 있는 그런 존재다. 다섯 번 대국에서 겨우 1승을 올려, 인류의 승리인양 연일 떠들썩하더니만 이제 그 여운도 잦아들고 있다.

신의 한수 78! 덕분에 이세돌 기사와 78이라는 숫자만 유명해져 회자되고 있다. 이번 일로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ICT), 컴퓨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동영상 UCC, 빅데이터 등 현 시대를 대변하는 용어를 다시 자주 접하게 되었다.

정보통신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교육계에도 패러다임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른바 거꾸로 학습이라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이다. 근대 교육 제도가 생긴 이래로 해오던 방식인 ‘교수자는 학습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내용 즉 콘텐츠를 주입식으로 제공하던 것’에서 벗어나, 학습자와 교수자 그리고 동료가 같이 콘텐츠를 토론과 티칭으로 완성해가는 방식으로 진화되어가고 있다. 즉 교수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 나아가 개인화 학습에 다가가고 있다.

변화는 이제 혼란이 아니라 발전이며 경쟁력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야 진정한 청출어람의 물결이 시작되고 있다고나 할까? 예전에는 하지 못했던 것이 이제야 가능한 이유는 뭔가? 바로 앞서 언급했던 우리 사회의 큰 흐름인 디지털 테크놀로지 덕분이다. 차분히 들여다 보면, 이 사회의 진정한 민주화를 이룩하고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키는 것도 테크놀로지이다. 종이를 사무실에서 추방시켜 열대우림의 산림 훼손을 막는 것도, 산간 오지의 환경에서도 소외되지 않는 것은 스마트폰으로 표현되는 정보통신기술 덕택이다.

플립러닝 스타일의 스마트 학습법을 강의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과 어플이 요구된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특히 외국의 거대 자본과 기술에 의해 탄생하고 운영되는 어플보다는 국내 기업에서 운영되는 사이트나 파생 어플을 사용하는 것이 왠지 마음 편하다. 이런 것도 21세기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세계시민으로서의 자격미달인가?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본인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주변에 다수로 존재하기에 이들을 위한다는 구실로 국내의 가장 큰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어플만으로 대학에서 플립러닝 교육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알리고 싶다.

199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검색엔진으로서는 야후, 라이코스, 마이크로 소프트 등 기라성 같은 사이트가 널리 이용되었다. 그 당시 만든 메일 계정은 오늘날의 ‘다음’의 전신이었던 국내업체인 한메일이었다. ‘다음’은 야후 등을 제치고 독보적 존재로서 거의 국민 메일로 애용되었다. 그 후 디지털 테크놀로지 생태계는 더욱 치열한 경쟁 상태로 돌입하였고 그 가운데 국내 업체 중 ‘네이버’라는 공룡이 탄생하였다. 물론 필자의 이메일 계정도 네이버에 새롭게 추가되었다. 그 공룡은 둘리처럼 귀여운 아기였는데 요즘은 부쩍 성장하여 티라노사우르스처럼 변해가고 있다. 영원한 승자로 존재하기란 정말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1세기 문맹인은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학습하지 못하는 사람, 학습한 것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 그리고 재학습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이제부터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어플을 한 가지씩 소개하면서 플립러닝에 활용하는 방법까지 제시하고자 한다. 물론 더 좋고 편리하고 화려한 외래 어플이 있겠지만, 네이버에 익숙하여 메일 정도만 활용해온 교수자들의 새롭고 담대한 출발을 위해 계정 취득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가기로 한다. 많은 관심과 격려 아울러 지도편달도 기꺼이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라’심정으로 부탁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