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잘 통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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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잘 통하나요?
  • 정다이 공보위원
  • 승인 2015.08.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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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경제력과 교육수준이 향상되고 평균기대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이제는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가 아파야 오는 곳이 치과라는 말은 옛이야기가 되고 스케일링이나 미백 등 예방치료와 심미치료를 위해서도 오는 곳이 치과가 되었다. 그러기에 치과에 내원하는 이들은 더 이상 환자가 아니고 고객이다.

여기에다 서비스직 종사자에게 무조건적 친절과 무제한적 고객응대를 요구하는 사회풍토와 맞물려 참 쉽지 않은 근무환경에 처한 우리가 되었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 직장에서 우리는 늘 고객으로부터, 직장 동료나 상사로부터 전달되는 스트레스 속에서 생활하고 있고 때로는 고객으로부터의 다양한 폭력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기도 한다.

매일매일 함께 부대끼는 이들과 더불어 우리는 즐겁고 보람된 직장생활을 할 수는 없을까?

일반적으로 외적 상황의 위기나 어려움에 처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중 내적 구성원들의 이해와 통합이 좋은 해결책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그 중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싶다.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막히지 않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이다. 소통을 잘 하려면 내 뜻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함과 동시에 상대방의 뜻을 잘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한다. 이 말은 자신이 상대방을 설득하고 싶다면 상대방의 설득도 당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듣고 보면 당연한 것임에도 정작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듯하다.

소통을 위한 노력으로, 자기와의 대화부터 잘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하겠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마음가짐은 사고의 지평을 넓혀준다.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수 있게 되므로 상대방과의 대화를 지혜롭게 풀어갈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의 이야기도 잘 들을 수 있어야 하겠다. 상대방이 진정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을 때 소통이 가능하다. 이렇게 주고받는 말은 순발력과 센스를 발휘하게 한다. 고객의 마음을 알고자 한다면 고객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 직장상사가 부하직원의 마음을 알고자 한다면 부하직원의 말을, 부하직원이 직장상사의 마음을 알고자 한다면 직장상사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내 마음을 알고자 한다면 내 마음 속 말을 경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 마음 속 말을 경청할 줄 모르는 사람은 절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진정한 대화를 통한 의사전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통에 있어서의 말은 절대적으로 진실해야 한다. 그만큼 감정이 솔직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을 잘 하려고만 노력한 나머지 진실된 마음전달이 안되었다면 그 말은 공허하기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소통은 진정성이 있는 관계회복과 유지를 위한 노력의 과정이라 할 수 있고 더불어 우리의 단점과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한다. 이는 또한 전문인 치과위생사로서의 직무만족을 높이고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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