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발대식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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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발대식을 마치고…
  • 김원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부회장)
  • 승인 2003.07.21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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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이면 학생들이 중식을 마쳤으리라 짐작하고 내빈들과의 식사 장소에서 송구한 마음을 추스리며 먼저 일어나,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을 발대식장으로 향했다. 살며시 문을 열어 보니 아마도 식을 기다리는 동안 각자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흥미가 느껴져 계속 진행하도록 사인을 하고 함께 들어보았다. 과연 나름대로의 톡톡 튀는 개성들이 느껴졌고, 제법 포부도 당차게 표현할 줄 아는 다부진 학생들이라는 생각에 내심 가슴이 기대로 벅찼다.

결국 그 분위기를 지울새라 아예 미리 준비한 격려사는 치워버리고 즉흥적이지만 후학들에게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나누는 것으로 격려사를 대신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번에 명예기자제도를 도입하면서 협회에서 의도한 기획대로 이들을 기대해도 좋겠다는 희망에 가슴이 기분좋게 마냥 술렁거렸다.

호기심 어린 눈을 떼지 않고 귀를 기울이는, 그들의 꿈이 가득한 눈동자를 바라보며, 장차 우리가 사회에서 만날 이들에게 한 발 앞선 우리가 해야 할 몫이 정말 많다는 책임감이 엄습했지만, 그건 결코 짓누르는 무게감이 아닌 눈부신 햇살로 가슴이 젖어드는 듯한 행복감이었다.

자 이제 출발이다. 미래의 치과위생사들이여! 넓은 세상의 품으로 힘차게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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