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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관리용품론-칫솔(1)
  • 맹유진 신성대학교 치위생과
  • 승인 2017.01.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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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으로서 치과위생사는 환자 또는 대상자에게 올바른 칫솔질법과 올바른 구강관리용품을 사용하도록 교육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대상자의 구강 상태에 따른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교육하고 이에 대한 동기유발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강관리용품에 대해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적절한 구강관리용품을 추천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아래에 구강관리용품 중 가장 중요한 칫솔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칫솔 식모 방식에 따른 스테이플링방식과 몰딩방식. 출처: 구강관리용품론. 김백일

인류는 세월이 흐르면서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발전된 도구들은 인류 문화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현재까지 그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현장에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름다운 조각이나 미술품도 있지만, 인류가 계속 생존할 수 있도록 기여한 구강 관리의 흔적 역시 발견할 수 있다.

네안데르탈인 해골의 치아에서 발견된 나뭇가지, 메소포타미아 지역 왕의 무덤에서 발견된 금 이쑤시개가 대표적이다. 또한 그리스/로마 시대에 치약 대신 사용되었던 어린아이의 소변 등에 관한 기록 등을 살펴보면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과거부터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구강관리용품을 이용하여 이만 잘 닦아도, 이만 잘 관리해도 치아우식증이나 치은염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노력은 산업화 이후에 구강관리용품의 대량 생산을 이끌었고,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인류는 구강 관리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이러한 관심은 구강관리용품의 발전에 기여했고, 현재는 가까운 마트나 약국에서 수많은 종류의 구강관리용품들을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수많은 구강관리용품의 바다 속에서 어떤 용품이 효과적이며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지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며, 이는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에 방해를 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구강관리 용품의 종류에는 크게 칫솔, 치약, 치실과 치간칫솔 및 구강 양치액으로 나눌 수 있으며, 칫솔은 수동칫솔(Manual toothbrush)과 전동칫솔(Powered toothbrush)의 종류로 나누어 진다.


1. 수동칫솔(Manual toothbrush)의 역사 및 기원
최초의 구강관리용품은 치아 사이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이쑤시개로 여겨지며, 고대인들은 향기로운 식물의 잔가지(Miswak) 등을 씹음으로써 구강위생을 유지하였다. 역사학자들에 의하면 1498년 중국에서 소의 뼈에 구멍을 뚫고 멧돼지의 털을 심은 칫솔을 최초의 칫솔로 여기고 있다. 한편 현대적 칫솔을 최초로 고안해낸 사람은 1780년 반란에 연루되어 감옥에 수감되어 있던 William Addis에 의해서였다.

동물의 뼈에 작은 구멍을 뚫어 강모를 엮어 고정하는 형태의 칫솔로써 감옥에 있는 동안에도 구강의 청결을 유지하고 싶었던 수감자의 작은 욕망에 의해 탄생된 현대적 의미의 칫솔이다. 멧돼지나 말의 털을 이용한 강모다발은 1938년 뒤퐁사의 나일론(Nylon)이라는 신소재의 개발을 계기로 이후 칫솔에 적용되어 현재의 칫솔의 모습을 하고 있다. 자연모는 탄력이 떨어지고 표준화된 칫솔의 모를 얻기가 어려우며 강모의 가운데가 비어 그 안으로 미생물이 축적되어 증식될 가능성이 있어 현재는 그 사용이 추천되지 않는다.

나일론의 개발로 인하여 칫솔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대중들에게는 꼭 필요한, 최소 1인 1개의 칫솔을 갖고 있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온 것이다. 


2. 칫솔모의 식모 방식에 따른 칫솔의 변화
1990년대 중반까지도 칫솔모를 칫솔에 고정하는 방식은 스테이플링(Stapling method, anchor method) 방식을 주로 활용하였다. 칫솔머리에 구멍을 뚫어 Tuft라고 하는 강모다발을 반으로 접어 바느질 하듯이 낀 후 가운데를 가는 철사로 묶는 전통적인 칫솔 제조 방법이다. 쉽게 생각하면 종이를 반으로 접고 우리가 주로 호치키스라고 알고 있는 스테이플러(Stapler)를 이용하여 접혀 있는 부위를 고정시킨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제조된 칫솔은 강모 다발을 반으로 접고 사포를 이용하여 끝을 둥글게 다듬었기 때문에 편평한 모양을 갖는다.

칫솔 중에서 칫솔 머리를 옆으로 보았을 때 강모들이 칫솔머리와 수직으로 일정하며 칫솔머리의 플라스틱 부분을 보았을 때 금속 심이 보이면 스테이플링 방식으로 제조된 칫솔이다(Fig). 하지만 199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둥글게 꺾여있고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는 구강을 효율적으로 닦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수행되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식모 방식의 칫솔들이 소개되었다.

주로 칫솔 머리에 수직으로 식립된 스테이플링 방식과는 다르게 치아의 굴곡에 맞게 미리 배열해 놓은 강모다발들을 열로 녹여서 순간적으로 칫솔머리에 붙이는 방식이다. 이를 몰딩(Molding method) 방식이라고 하며, 시중에 판매되는 몰딩 방식의 칫솔을 보았을 때, 강모의 각도 및 높이가 다양하며 칫솔 머리 부분이 플라스틱 또는 고무로 마감이 되어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칫솔 강모의 다양한 배열을 통해 치면세균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려는 노력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여기에 고무 자극기도 같이 부착하여 칫솔질과 함께 잇몸 마사지를 통해 구강을 건강하게 하려는 노력들도 존재한다.
 

맹유진 신성대학교 치위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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