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식학회(ORCA)란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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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식학회(ORCA)란 무대
  • 최진선 강릉원주대학교 예방치학교실
  • 승인 2015.08.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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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7월 5일까지 4박 5일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제62회 유럽우식학회 ORCA(Congress of the European Organization for Caries Research)에 참가했다.

ORCA는 매년 유럽의 주요도시에서 개최되는데, 유럽은 물론 세계 각국의 치의학계 연구자와 임상가들도 참가하여 학술 및 임상 관련 지식 및 견해를 공유하는 자리다. 참고로 2016년 ORCA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학회는 35개국에서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강릉원주대학교 예방치학교실, 연세대학교 예방치과학교실, 부산대학교 예방치과학교실, 조선대학교 예방치학교실 등이 참가했다.

ORCA의 포스터 발표현장은 특별했다. 미생물, 임상, 불소, 치아부식증, 치아우식진단검사, 역학, 탈회 및 재광화 등 8개 분야별 총 158개의 포스터가 발표됐다.

약 1시간동안 포스터 방문객들의 개별적 질의에 대한 발표자의 응답이 이뤄지는 한편, 별도로 다수의 청중 앞에서 발표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다수의 청중이 함께하는 질의응답 및 토의에서는 비판적이고 딱딱한 여느 학회의 분위기와는 달리 의문점과 진심어린 조언을 서로 공유하며, 열린 마음으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치과위생사 출신의 치의학 또는 치위생학을 전공하는 연구자들이 ORCA에 참가해 본인의 연구를 홍보하고 다른 연구활동에 모범이 되고 있다.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영어실력을 갖추고 본인의 연구를 홍보하고 싶은 의지만 있다면, 세계적인 학술무대에서 국내 치과위생사들의 활동은 희망적인 것이다.

나 역시 이번 ORCA에서 두 분의 교수님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를 발표했다.

포스터 발표준비과정에서부터 마무리까지 영어라는 장벽을 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학식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세계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나를 비롯한 한국 치과위생사의 역량이 한층 더 높아진 모습과 성숙하고 노련한 모습을 갖추길 기대하며, 국내 치위생계 성장을 위한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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