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riedy사의 초청 연수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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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friedy사의 초청 연수를 마치고
  • 김설악(여주대학 치위생과 교수)
  • 승인 2003.08.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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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수일정은 미국 Chicago에 있는 Hu-friedy사의 초청으로 2003년 7월27일 오전 9시30분에 비행기에 오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Hu-friedy사와 (주)신흥의 주관하에 이루어 진 이번 연수는 전국에서 15개 대학 19명의 교수가 참석하였다. 대략적인 일정은 Hu-friedy사의 기구공정과정 견학과 기구사용법에 대한 세미나 및 2개 치위생과 대학 방문 그리고 치대병원 견학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인천에서 동경을 거쳐 Chicago 공항까지 14시간동안 기내에서 꼼짝 못하고 앉아서 건조하고 강한 에어컨 바람 속에 지쳐 있던 우리 일행을, Chica-go  오하레 공항의 맑고 시원한 날씨와 함께 시카고 현지 Hu-friedy사의 한국교포인 빅토리아를 포함한 세분의 직원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첫째날(7월28일 월요일)은 Hu-friedy사 공장견학과 Instru-ment사용법에 대한 세미나가 있었다. 평소 수업과 임상에서 많이 사용했던 Instrument들의 공정과정을 직접 보니 사용시 주의할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Scaler들이 하나하나 세심하게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것과, 일부 기계화 된 부분은 있지만 세밀한 공정에서는 다시 사람의 손을 거쳐서야 마무리 되어지는 것을 보니, 어떠한 조화로움도 인간과 함께 완벽함을 이루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어 세미나실에서 Sherry  Burns선생님의 Scaling, Curettage 그리고 Root Planing시 사용하는 Instrument의 특성과 사용법, Instrument Sharpen-ing 대한 강의와 실습들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긴 시간의 강의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질문들에 대하여 성실히 답변하는 모습에 진정한 프로의식이 느껴졌다.

두번째날(7월 29일 화요일)은 2개교의 대학 방문이 있어서 일찌감치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발을 서둘렀다. 오전에 Dupage college에 들어서는데 한국의 가을 하늘을 생각나게 하는 맑고 푸른 하늘과 깨끗한 공기, 넓은 교정이 마음을 들뜨게 했다.

Dupage college 치위생과의 교수로부터 2년 과정의 학과교과과정과 실습실, Unit Chair마다 환자관리용 Computer가 설치되어 있는 System을 도입한, 개설한지 1년 정도 되는 실습병원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국의 새롭게 개설한 학교의 실습실도 이와 비슷한 System으로 되어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기에 다니고 있는 한국교포 여학생을 만나서 반가운 대화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간호사보다 치과위생사가 대우가 좋기 때문에 본인도 전공을 치위생학으로 선택했다고 하였다.

오후에는 Illinois university를 방문했다. 이곳은 케네디 킹 대학의 치위생과(2년 과정)에서 정규수업을 마치고 실습은 Illinois university의 치과병원에서 치과대학생과 함께 실습을 하는 Syste-m이었다. 이곳에서의 특징은 학생들의 실습기구 구입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학교와 기구회사가 계약을 하여 졸업 때까지 기구를 임대해 주고 멸균과 관리는 학교에서 하는 것이다.

고가의 기구와 다양한 감염성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사회적 환경 때문에 철저한 소독과 멸균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두 대학을 방문하는 동안 관련인사들이 끝까지 예의를 갖추어  친절함을 보여주어 매우 감동적이었다.

셋째날(7월 30일 수요일)은 Hu-friedy사의 세미나실에서 IMS (Instrument Management Syste-m)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다.

기구의 감염관리에 따라 효율적으로 진료가 진행될 수 있는 System으로 감염으로부터 철저하게 환자와 시술자를 보호할 수 있는 System이었다. 한국에서도 널리 적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머지 일정은 Chicago의 미시간호를 따라 하는 관광이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넓은 호수라는데 호텔에서 창을 통해 처음 봤을 때는 바다인줄 알았다. 배가 지나갈 때 다리가 갈라지는 모습도 보고, 잘 기획된 건축물로 호수를 이용한 관광명소를 만들어낸 것에 우리의 청계천복구가 생각났다.

청계천은 이보다도 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길 기대해 본다.

마지막날, 바다같은 미시간호의 선상저녁과 함께 한 시카고의 잊지 못할 멋진 야경과 (주)Hu-friedy, (주)신흥의 직원분들의 우정어린 친절이, 떠나갈 시간이 가까워지는 우리를 아쉬움으로 발목을 잡았다. 못내 헤어지는 시간이 아쉬워 떠나는 버스에서 뒤돌아 서로 손을 흔들던 모습이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친절함이란 베푸는 사람의 행동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일 사람을 배려하는데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끝으로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갖도록 해 주시고 현지에서도 연수 과정 내내 애써주신 8대 치위생과교수협의회 이은숙 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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