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장애인 무료치과진료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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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장애인 무료치과진료 봉사활동
  • 고승현 (서울시회 공보이사)
  • 승인 2003.08.20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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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 6 석달간 9회 걸쳐 봉사
구강보건교육ㆍ신경치료 등 실시

지난 4, 5, 6월 서울시회(회장 최문실)는 용산구 장애인 무료 치과진료 봉사활동을 가졌다. 매년 상,하반기에 시행되어 오던 양로원 방문 봉사활동에 대한 회원들의 지지도 저하와, 사회적 변화에 따른 양로원의 호응도 저하에 부심하던 중 서울시회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건치)와 용산사랑시민연대의 주관으로 시행되는 용산구 장애인 무료 치과진료에 대한 협조요청이 있어 봉사활동을 갖게 되었다.

이에 서울시회는 지난 3월 치과위생사협회 홈페이지에 뜻을 같이할 치과위생사를 모집하였고, 기대에 비해 회원들의 호응도가 떨어져 실망감이 컸지만 지원한 회원과 서울시회 이사진들이 한 마음으로 모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봉사활동은 건치,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프랜드케어’ , 용산사랑시민연대가 주최로 추진된 사업활동으로써, 참가자는 뜻을 함께 한 9명의 주 치과의사와 건치소속 의사, 서울시회 치과위생사, 신구대 봉사동아리 ‘신월회’ 치과위생과 학생들, 연세대 의대 치위생학과 학생들, 이동봉사단 한양대 동아리 ‘이끼’, 프랜드케어 자원활동가 그리고 용산사랑시민연대 회원으로 구성되었다.

용산구 장애인 치과진료사업은 올 2월부터 진행되었으며, 용산구 보건소 및 용산구 각 동사무소의 협조로 방문대상자의 명단을 확보하고 전화, 직접방문을 통해 최종 검진대상자를 19명으로 확정했다.

이들은 3월부터 기본적인 내과검진과 치과검진을 받았고 4월 12일 부터 구체적인 치료에 들어갔다.

매주 토요일 15시부터 19시까지 용산구의 믿음치과에서 진행된 이 사업은 따뜻한 이웃사랑의 마음을 가진 권재신원장님의 도움으로 쾌적한 진료환경에서 최상의 진료를 베풀 수 있었고, 믿음치과의 치과위생사들도 매주 한명씩 참여해 원활한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진료내용으로는 구강보건교육의 일환으로 잇솔질교육이 있었고 스켈링, 발치, 신경치료, Amal-gam, Resin, Crown, Denture, Bridge 등 다양한 치과치료가 제공되었다. 치료도중 이사를 하게 되어 거주지의 치과로 연결해 주기까지 한 환자가 있었던 반면, 연락두절로 치료를 종결할 수 없었던 안타까운 환자도 있었다.

대부분의 환자가 사회적으로 약자인 장애인이었기 때문에 대부분 구강위생 상태가 불량하고 치주질환을 비롯한 충치 등의 치과질환이 많은 편이었지만, recall하여 이들의 구강위생관리 상태를 점검해 본 결과, 이 사업이 직접적인 치료혜택과 함께 구강건강의 중요성과 구강위생관리의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를 주었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일을 통하여,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 있는 열악한 환경의 많은 환자들이 경제적 여건상 의료의 혜택으로 부터 외면되어 있다는 점이 안타까웠고,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무관심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자책이 들었다.

6월14일 총 9회에 걸친 용산구 장애인 무료 치과진료 봉사활동은 끝을 맺었고, 서울시 회원은 모든 진료에 참여하지 못한 미안함과 안타까운 마음에 아쉬움이 많았지만 다음 봉사활동을 기약하며 치과위생사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에 감사하였다.

끝으로 회원님들께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봉사활동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얘기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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