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생과 학생의 임상실습 경험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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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생과 학생의 임상실습 경험 스트레스
  • 정재연·황윤숙
  • 승인 2004.01.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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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Ⅱ. 문헌고찰

Ⅲ. 연구방법

Ⅳ. 연구결과

Ⅴ. 논의 및 결론

 

2)상급자

실습생에게 있어 학생들의 실습을 지도하고 평가 할 수 있는 사람으로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로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개인의원의 경우 인력의 부족으로 시간적 여유를 가지는 인력들이 돌아가면서 지도를 하게 되고, 특히 개인의원의 경우 원장에 의한 스트레스가 많았다. 반면 종합병원과 병원에서는 치과위생사에 의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다. 특히 질문의 처리방법에서 학생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진술하였다.

병원 : 기구를 물어보았어요. 이거 뭐예요? 그러면 이것도 몰라요? 내일까지

찾아오세요.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물어보지도 못하겠어요.

종합 : 그런데 제일 힘든거는 00치과 선생님이 매일 모른다고 야단치는 거였는데... (중략) 기구도 못찾는다고 야단치면 학생이니까 아직 잘 모르지요. 하면서 따지고 싶고 그랬어요. 또 어떤 때는 우리 전체를 불러서 니들 그렇게 못하면 니네 학교 실습생 안 뽑을 수도 있어 이러면서 화를 내고 (중략) 옆에 가서 선생님이러고 팔을 잡았더니 막 화를 내면서 벌레가 자기 건드린 것처럼 대했어요. 모르는 거 있어서 물어보면 그냥 대충 이야기 해주고, 어떤 경우는 그것도

몰라 3학년 맞아 하면서 성질만 내요.

지도 치과위생사가 동문일 경우 의지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수련의나 과장들과의 관계는 긍정적인 관계를 수립하고 있었으나 개인의원의 원장과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이 경우 원장의 성격이나 실습생에 대한 인지도에 따라 좌우는 하는 것으로 진술되었다.

의원 : 환자가 와서 대화를 시도하려고 하면 실습생이 오버한다고 판단하시고, 오버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그래요. 원장님은 짜증내고 화가나서 나머지 사람들에게 평소대로 진료할 때 주는 기구도 왜 이거 주냐고 하고 핀잔하고 그래요.

3)기타 인력

임상실습지의 규모가 클수록 각 직종간의 업무가 규격화되어 있고 여러명의 치과위생사가 있어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나 개인의원의 경우 인력구조의 취약성으로 인해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특히 규모가 작을수록 인력간에 업무분장이 일어나지 않아 학생들은 학교수업의 연장이라기보다 잡무를 담당하게 되고 그에 따른 갈등을 호소하였다.

2. 업무(역할)

학생들은 현장실습은 졸업 후 현장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취업 후 현장에 적응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임상시습지의 경우 실습생들을 인력부족을 메우기 위한 한 방편으로 활용을 하는 경우도 있고, 단순히 관찰만을 통한 실습을 진행시키기도 하였다.

업무 면에서의 스트레스는 첫째로 자신이 실습과정에서 실습을 수행하지 못함에서 오는 스트레스였다고 구술하였다.

의원 : 셕션이라도 할라치면 진료를 중단하고 선배가 한가해질 때까지 기다려요. 그럴 때는 서운하고 의욕이 상실돼요. 그러니 자연히 청소하고, 기구 닦고 정리하고, 선배보조하고 그렇게 3주를 보냈거든요. 그랬더니 3주 뒤에 절 보고서는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표현하셨어요.

병원 : 그런데 해보지 못하고 보기만하라는게 제일 힘들었어요. 앉아 있질 못하게

하고 보기만하게 하고.... 두 번째는 치과위생사 업무와 기타인력과의 업무분장이 불분명함에서 파생되는 것이었다. 임상실습 시 묵시적으로 이루어지는 불법적 행위를 접하게 되는 것을 학생들이 힘들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의원 : 스켈링환자 같은 경우요(중략) 예민증이나 어려운 환자일 땐 헤드 시켜요.

(중략) 헤드언니 기공사거든요. 초음파스켈러를 치경에 직각으로 대고 스켈링해요. 직각으로 갖다대면 치경부 다 망가지잖아요.(중략) 원장이 이런거 알까? 이러면 안 되는데...

싹싹하고 브릿지 템포라리 잘 만들고 (중략) 그런데 비교할거를 비교해야지요. 기공과는 3년동안 템포라리 만들잖아요. 그거 잘한다고 그걸 치과위생사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가 잘못된 거 같아요.

학생들은 임상실습지에서 만나는 선배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들의 미래를 바라본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선배의 모습에서는 희망을 얻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불확실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의원 : 그런데 선배들이요 자기자리를 좀 못지키는거 같다고 생각했어요.(중략)협

회 가입안해도 보수교육을 안 받아도 잘산다고 했어요. (중략) 자기개발을 잘안하는거 같았어요.(중략) 원장님 생각은 우리병원에 돈벌어주는 사람은 0선생(헤드선생님이요)이니까 너네들은 진료보조나 잘하라고 이야기해요.

종합 : 여기는 치과의사하고 치과위생사하고 동급의 관계에서 있는거 같아서 좋았

어요. 조무사하고 (중략) 위계질서가 있었어요.

3. 상황

실습에서 업무외에 거리, 과중한 과제물,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지 못한 치과위생사들의 모습 그리고 구성원들간의 갈등 등이 있었다.

병원 : 집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렸어요. 거리가 머니까. 차에서 내려서 또 걸어 야 하는데 걸을 때 다리가 아프고 하니까 눈물이나더라구요.

또 다른 요인으로 구성원들 각자가 자신들의 퍼스날리티를 가지고 있기에 서로 조화를 이루게 되는 과정에 갈등을 겪게 되고, 이들을 바라보는 실습생의 입장에서는 구성원들간의 갈등이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었다.

개인 : 이 병원은요 서로 화합하지 못하는게 제일 문제인거 같아요.

종합 : •개인병원은 서로에 대해 욕하고 그 사람자리 없으면 다른 사람 욕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종합병원은 그럴 시간이 없어요. 어울릴 시간이 없어요.

각자 각자인거 같아요. 그건 좀 그랬어요.

기타 학생들은 이런 이유들로 실습에 대한 불만을 진술했다.

의원 : 종합학술대회때요. 참가하고 싶었거든요. 업무도 업무고 문제는 선배들이

종합학술대회에 대한 생각이 없어요. 그래서 참가 못했어요.

병원 : 처음에는 도시락 싸와서 병원에서 먹었어요. 그런데 밥먹을 때도(중략) 그

래서 구석에서 먹기 그렇고 해서 .....

학생들은 현장실습에 대한 스트레스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었다

병원 : 저녁에 힘들게 집에 와서 아침에 병원생각하면 눈을 뜨기가 싫었어요. 자다

가도 병원 꿈꾸고 그랬어요.(중략) 그런데 여태 그런 일이 없었는데 변비

까지 생겼어요.

종합 : 숙제 많고 조사할거 많은 데 늦게 끝나고 또 일찍 일어나고 00치과 선생

님 때문에 매일 울고 그랬어요.

 

Ⅴ. 논의 및 결론

치위생과 학생들의 기관별 임상실습 경험에 대한 내용 및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함으로써, 임상실습의 효율적인 운영 및 교육방향 설정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치위생과 학생들의 임상실습에 대한 자료들을 내러티브에 의해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치위생과 학생들의 현장임상실습 시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대인관계와 업무 그리고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로 대별 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임상실습을 학교 수업의 연장으로 생각하고 학교의 명예를 생각하며 실습에 임한다. 그러기에 많은 부분 수용하고 복종하기를 강요당한다. 어떤 지도자를 만나는가에 따라 스트레스정도가 달라진다 하겠다. 학생들은 실습생끼리의 비교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현재 수도권의 경우 학생들이 집중되어 그런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물론 타교 학생들과 함께 실습함으로써 서로 경쟁과 학습의 비교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겠으나 현장실습이 갖는 심리적 부담감에 서로 경쟁하는 부담감까지 갖지 않도록 실습지와 학교는 서로 협의하여 학생들의 실습배치를 할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의 연구에 의하면 학기 초에 실시하는 실습(3.21)이 학기말의 실습(2.81)보다, 실습기간이 길면 길수록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는 학생들이 실습은 숙련될수록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실습생의 경우 실습지의 지도자들은 일괄적인 실습프로그램을 제시보다는1,2차 실습에 대한 각각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학생들은 임상실습 시 병원과 종합병원의 경우는 지도 치과위생사에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개인의원의 경우 원장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구술하였다. 학생들은 자신과 자주 접촉하는 사람들에게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김의 연구)에서 임상실습 시 지도자는 종합병원과 병원의 경우 각각 63.6%, 637.7%로 치과위생사가 지도하고 있었고, 개인의원의 경우 59.3%가 치과의사가 지도하고 있었다. 치과의원의 경우 진료의 특성상 일인 진료체제로 치과의사가 교육을 담당할 경우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 질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학생실습은 치과진료 전반의 과정을 배워야 하단다. 즉 환자 접수, 소독, 진료의 준비, 진료 및 진료 후 처치와 환자관리 등 일연의 과정을 배우고 숙달하여야 하나 치과의사들은 이 과정에서 진료 부분만 당당하게 되므로 실제 학생들을 지도 할 수 있는 부분은 일부에 국한되게 된다. 그러므로 학교는 학생실습지 선정 시 지도자에 대한부분도 감안하여 실습지를 배정함이 옳을 것이라 사료된다.

학생들은 현장실습이 수업의 연장으로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임상에서 적용해보고 반복해 봄으로써 기술을 숙련시키고 졸업 후 현장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그러므로 현장 실습을 통해 미래의 직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취업 후 현장에 적응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어야 한다. 그러나 보건계 학생들의 임상실습에 대한 이의 연구에서도 ‘자신의 역할이 애매모호하다󰡑가 가장 많이 스트레스를 경험하였고, 󰡐학습위주보다는 병원 업무위주의 실습󰡑,󰡐실습시 단순하고 기능적인 일만 반복함󰡑,󰡐실습의 성격을 갖지 않는 심부름󰡑, 󰡐청소만 시킨다.󰡑, ‘너무 오래 서 있는다.󰡑,󰡐할 일이 너무 없다.󰡑,󰡐쉬는 시간이 없다.󰡑등이 스트레스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부족한 인력의 대치 수단으로 실습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현장에서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숙달하고자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실습지의 규모나 인력에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학생실습을 수용하는 치과진료기관은 학교의 실습프로그램에 의한 교육을 수용하거나 실습지 자체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에게 최소한의 실습이 이루어 지도록하여야 할 것이다.

대인관계와 업무외에 학생들은 여러 가지 발생하는 상황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하였다. 종합병원이나 병원의 현장실습의 경우 학교와 공식으로 체결된 산학기관에서 실습이 이루어지므로 학생들의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실습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 경우 실습을 위해 장시간의 이동이 필요하거나, 집을 떠나 타도시에서 기숙을 하면서 임상실습을 하여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기위한 심리적 부담감에 거리의 이동의 힘든 여건가지 가질 겨우 스트레스는 더욱 과중되게 될 것이다. 이런 현상은 학교자체의 병원을 가지지 못한 대부분의 보건계 학과들이 겪는 공통의 과제 일 것이다. 2004년 8개교의 신설로 한해 4000여명의 학생들이 입학을 하고 이중 단 1개교만이 자체 병원을 가지고 있는 실정에서 학생실습을 위한 임상실습지의 확보는 모든 대학들의 고민일 것이다. 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활동하는 현장이 보건기관과 임상진료기관임을 감안하여, 개인치과의원, 치과병원, 종합병원 치과에 대한 임상실습에 대한 시설 및 기준에 표준안을 마련하여 학생 실습의 질을 증가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사료된다.

이상의 논의들을 바탕으로 하여 학생실습에 대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임상실습지에 대한 표준안을 마련한다.

둘째, 임상실습지도자는 반듯이 치과위생사로 배정한다.

셋째, 실습요구도를 예측하여 학생실습에 필요한 충분한 임상실습지를 확보한다.

넷째, 치위생과 교육협의회를 주축으로 하는 임상실습에 대한 협의기구를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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