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동에 대한 구강보건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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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 아동에 대한 구강보건관리
  • 김선숙(수원여자대학 치위생과 교수)
  • 승인 2003.11.18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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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취학 아동의 구강관리 필요성

구강건강은 환경-사회적인 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특히 아동들에 대한 예방적 가치는 중요하며 더욱더 강조 되어지고 있다.

미취학 아동은 만4세부터 6세까지를 말하며 구강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치열이 완성되고 제1대구치가 맹출하는 시기이며, 치아우식증이 급증하는 시기로서 예방과 조기치료가 필요하다.

이들의 구강병 예방과 구강건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아동들이 평생동안 구강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구강보건교육과 철저한 예방 프로그램의 실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아동을 대상으로 철저한 치아관리방법을 교육하고 평생의 구강건강을 영위 할 수 있도록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치아건강교육, 시범 칫솔질교육, 치과체험하기, 구강검사 및 상담, 불소를 이용한 구강건강관리방법 등으로 미취학 아동의 구강건강지수를 높히고 구강병을 예방하는 프로그램 중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2. 미취학 아동의 구강관리법 소개

1.구강보건교육

미취학 아동에게 구강보건에 관한 지식, 태도 및 행동 등에 대한 반복적인 경험과 교육으로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서 동기를 유발하여 스스로 구강건강을 이루도록 하고자 한다.  

1) 치아건강교육

건강한 사람과 질병의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행해져야 할 내용이 교육이다   라고 볼 수 있으므로 교육매체를 활용한 치아건강교육은 구강보건지식에 대한 기초 자료와 구강건강 관리의 태도변화를 유도하여 향후 구강건강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동기유발을 해 줄 수 있다. 이 과정 중 다양한 매체와 자료를 이용하여 아동의 눈높이에 맞추어 아동들에게 구강보건에 대한 동기유발 및 흥미와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쉽게 접근 유도해야 한다.

교육을 실시하는 도중에 내용에 대한 간단한 질문을 하여 아동들이 답변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이에 따른 칭찬을 해 주어 자연스럽게 교육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한다.

내용으로는 치아의 역할, 치아에 이로운 음식, 해로운 음식, 칫솔선택법, 보관법, 치약짜는법 등을 들 수 있다.

2) 올바른 칫솔질(시범교육)

세살 때 배운 칫솔질은 평생 동안 건강한 치아를 계속적으로 관리 할 수 있게 해주며 보건학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효과적인 구강건강관리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용 덴티폼과 칫솔을 준비하여 치약을 묻히지 않은 상태에서 폰즈법을 이용하여 좌측 앞니나 우측은 이를 다물고 상하 동시에 동글동글하게, 씹는 면은 상하좌우 쓱싹 쓱싹, 위아래 앞니의 안쪽은 튕겨 튕겨라는 방법으로 미취학 아동들의 눈높이에서 칫솔 잡는법과  언제 , 어떻게 닦을 것인지를 자세하게 시범교육 한다.

이는 올바른 칫솔질방법과 칫솔질을 하는 습관을 길러 주는데 목적이 있으며 연령이 증가하면 회전법으로 연결한다.

2. 주기적인 구강검진 및 치과체험하기

구강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구강병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은 중요하   며 치과체험하기를 통하여 치과에 공포를 줄이고 진료에 협조 체제를 만들고자 한다.

1) 주기적인 구강검진

아동들의 구강상태의 정확한 파악은 구강검사를 통해 가능하다.

구강병은 그 발생 초기 통증이나 불편을 수반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그 발생을 감지하지 어렵다.

그러므로 주기적으로 구강건강진단을 실시하여 필요한 예방조치나 조기치료를 받아야 구강건강을 유지 할 수 있다. 검사항목으로는 대략 치료할 치아, 치료된 치아, 잇몸상태, 교정상담, 간격유지 장치의 필요 유무, 영구치 맹출 정도라고 볼 수 있으며 치아상태와 구강위생상태를 체크하여 가정에 통신문을 발송한다.

2) 치과체험하기

치과진료에 대한 아동들의 공포감을 줄이기 위한 과정으로 진료실에서 직접 아동과 함께 치과 진료용 의자를 이용한 놀이형태를 취하여 간접경험을 하도록 한다.

이 과정 중 직접 만질 수 있게 하고 느낄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아동들에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어 치과에 대한 공포감을 줄일 수 있고 보다 친근한 장소로 다가 올 수 있도록 한다.

3. 예방프로그램

어린시절부터 올바른 칫솔질 방법과 습관을 갖도록 유도하고 불소를 이용한 구강병 예방과 식이조절로 구강질환을 예방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1) 칫솔질(직접)

시범을 통한 칫솔질 교육내용을 직접 칫솔에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여 올바른 칫솔질을 유도한다. 칫솔질 전에 치면 착색제를 치아 면에 골고루 도포하여 호기심을 유발하고 치면세균막을 직접 보여주어 칫솔질에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게 한다. 이것은 어린시절부터 올바른 구강건강관리 습관을 갖도록 하여 80세까지 20개의 치아를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2) 불소를 이용한 구강관리

미취학 아동의 치아우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치아에 침투되어 치아를 강하게 해주는 원소인 불소를 치아표면에 발라 주어 치아에 불소막이 형성되어 치아를 보호해주는 예방법으로 치아를 건조시키고 적당한 어린이용 젤 트레이를 준비하여 아동의 구강내에 넣고 회사제품에 따라 시간을 적용시킨다. 모래시계를 이용하여 시간을 확인해 주고 불소도포 과정을 미리 설명하여 준다. 불소도포가 끝난 후에는 트레이를 제거하고 면봉으로 남아있는 불소를 닦아 내어 주고 주의사항을 전달 해 준다. 또 다른 불소도포 방법으로는 수돗물불소농도조절과 불소용액양치 등을 들 수 있다.

3) 치아홈메우기

60%이상이 치아의 씹는면에 치아우식이 생기므로 어금니 씹는면의 좁고 깊은 틈새를 플라스틱 계통의 치과 재료로 살짝 메꾸어서 세균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끼지 못하여 하여 치아우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으로 이 치료는 마취를 할 필요도 없고 아프지 않으며 부작용도 없다. 또한 어금니 씹는면의 치아우식을 80-90%이상 예방 할 수 있는 좋은 구강건강관리법이라고 볼 수 있다.

4) 식이조절 및 상담

균형 잡힌 식이는 구강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으므로 올바른 칫솔질과 더불어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치아에 이로운 음식, 해로운 음식, 식이의 좋은 습관, 간식횟수 및 양을 조절하고, 음료수 먹고 입 헹구기, 잠자기 전에 먹지 않기 등으로 식이조절을 한다.

5) 부모교육 및 상담

부모교육을 통하여 아동들의 구강질환 상담 및 태생기부터 출생 그리고 성인이 될 때까지의 치아의 발육과 발달에 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여 구강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교육 및 상담한다.

아동과 치과위생사와 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구강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 할 수 있으며, 미취학 아동에 있어서 부모교육은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3. 맺음말

미취학 아동에 있어서 치아는 음식물 섭취과정 중 소화의 첫 단추로서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 할 수 있도록 하고, 영구치의 정상적 성장을 위한 길 안내자로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짤막한 구강보건교육 동화에 흠뻑 빠지는 아동, 교육 후 구강보건질문에 손을 번쩍 번쩍 들면서 대답하는 아동과 불소도포 시 힘겨워도 꾹 참고 시술에 참여하는 아동, 낯설고 생소한 칫솔질에 힘겨워 하였던 아동들이 계속관리를 통하여 익숙한 손놀림으로 올바르게 칫솔질을 수행 하는 모습을 볼 때 구강보건인력의 노력은 향 후 구강건강상태를 선진국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각각의 미취학 아동의 특성과 구강상태를 설명 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구강보건교육매체의 개발과 구강관리방법을 체계화하여 많은 아동들이 구강질환예방과 조기발견 그리고 조기치료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해 주어야 하며, 평생 동안 건강한 치아를 계속적으로 관리 할 수 있도록 치과위생사의 올바른 교육이 요구되어지며 지속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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