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의 업무실태 및 의식구조에 관한 조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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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의 업무실태 및 의식구조에 관한 조사연구
  • 문경숙 김영경 황윤숙 정재연
  • 승인 2002.08.20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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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로 치과위생사들의 평균연봉은 1,200만원에서 1,600만원이(40.7%) 가장 많았다.

임상근무기관별, 임상경력별 평균 연봉을 살펴보면 치과의원의 경우 평균연봉이 1,436만원이었고, 경력 3년 미만인 경우는 1,290만원이었다.

선행연구들에는 1995년 81만원 이상(34.3%), 1998년 91~100만원(28.7%), 81~100만원(54.5%)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와 같이 표면적으로 보이는 임금인상의 결과는 한국경제의 사회적 인플레이션 요인과 연봉제라는 특수성, 월 급여 외의 제 수당이 포함된 금액이며, 또 본 연구 조사대상자들의 58.4%가 공중보건업무분야와 종합병원 근무하는 자로 다소 안정된 임금 체계를 가지고 있는 점 등의 이유라고 사료된다.

하지만 선행의 연구들이 경력과 근무지를 분류하지 않고 일반적인 수입만으로 보고된 바 차후 연봉제 등의 도입 등을 고려하여 치과위생사들의 임금에 대한 세분화된 기준 즉 경력, 규모, 근무지역 및 노동시간에 대한 자료분석을 통한 임금 수준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넷째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의 역할에 대하여 회원의 권익보호와 지식과 기술의 보급을 가장 원하고 있었다.

특히 종합병원과 보건소·공직 근무자들은 권익보호, 치과병원 근무자들은 새로운 지식의 보급을 희망하여 근무기관별 차이가 있었다.

연구 시점이 보건소에서 치과위생사의 지위가 안정되지 않은 때에는 협회의 대 정부 활동과 홍보를 가장 희망하였고, 그 후 배출 인원이 증가되고 사회적 인식도 많이 변화하여 직업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결과 홍보나 대 정부 활동에 대한 바람은 감소하였다.

그러므로 협회는 회원들에게 새로운 지식의 보수교육 내용의 다양함 등의 내실을 기하고 치과위생사의 업무나 고용구조의 불합리 및 타 인력의 고유 업무 침해 등에 대하여 협회가 대표성을 가지고 활동에 주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다섯째 업무를 살펴보면 치과 임상분야에 근무하는 응답자들이 현재 실행하고 있는 업무와 희망하는 업무는 모두 환자관리업무이었고 업무 중 진료보조업무를 가장 희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공중보건분야 근무자들은 대부분이 치과진료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치과위생사들은 구강병 예방을 위하여 치석제거 및 예방업무, 구강보건교육을 담당하는 인력으로 교육되고 있지만, 업무의 특성상 치과의사의 지도 감독을 받아야하므로 지도치과의사의 치과위생사업무에 대한 의지가 중요하다.

그러므로 치과의사들이 구강병예방에 대한 인식 전환과 국민구강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치과위생사들을 구강병예방을 위한 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여섯째 이직에 대하여는 치과임상에 근무자들이 49.2%가 이직경험이 없었고, 특히 3년 미만의 경우 70.0%가 이직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7년 이상은 경력의 증가와 함께 이직 횟수가 증가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직의 사유로는 자기개발시간의 부족과 인력간의 갈등이라고 응답하였다.

치과병원과 종합병원의 근무자들은 자기개발시간 부족이, 치과의원은 인력간의 갈등이 주된 사유였다. 일일 평균 근무시간이 9.28시간으로 법정근무시간인 8시간을 초과하였고, 업무의 특성상 진료외에 준비와 마무리 시간이 필요하며, 최근 야간진료로 인하여 근무시간이 더 연장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자기개발 시간이 부족하다는 불만족요인이 되었고, 치과의원의 경우 일일 평균 9.6시간을 5~6명이 근무를 하면서 인력간의 정확한 업무 구분 없이 진행되어 인력간의 갈등을 유발하고 직업에 대한 사기를 저하시키며 결국 잦은 이직으로 귀결된다.

그러므로 이직률을 줄이고 장기근무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인력이 무형의 자신임을 인식하고 적절한 보수개선과 원만한 인간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신뢰 회복과 존중 뿐만 아니라 직종간의 정확한 업무분담으로 갈등의 요인을 줄이고 배우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배려 등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물론 이 연구는 종합학술대회 참가자만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제한점이 있으므로 전체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하는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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