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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위협보
  • 승인 2002.02.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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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실대로 말씀해주시면 안될까요?

-심각이-

 

그냥 요즘 이런저런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 이제 치위생과 2학년에 올라가는 학생이구요.

지금 우리나라 치과위생사가 도대체 어느 위치에까지 서게 되었을까 정말 궁금합니다.

솔직히 치위생과에 들어오게 되는 이유 중에 취업률에 대한 확신도 한몫 할 것입니다.

아니 한몫이 아니라 그걸로 위안을 삼는 학생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건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알고자하는 취업 후의 사실은 우리들은 거의 접해듣고 있지 못합니다.

사회에 나가서 보수의 정도가 다는 아니겠지만 우리 치과위생사들의 보수가 어느 정도인가 어느 누구도 사실적으로 말씀해 주는 것 같지가 않아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어느 대우를 받으며 사회생활을 하는지..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는 상하관계가 아닌 동료의 관계로 배워 왔습니다.

four hand라는 말이 왜 나왔을까요. 서로의 역할을 도맡아서 환자에게 보다 나은 진료를 하는 동료자라고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사실일까요?

우리가 상하관계가 아닌 동료자로서 인정을 받으며 일을 하고 있을까요?

저는 아직 사회에 나가본 경험이 없는지라 잘 모릅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아주 조금씩 들어 온 바로 좋은 쪽보다는 그렇지 않은 쪽의 이야기를 더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병원마다 직원을 구하는 조건에 나이를 제한한다곤 하더군요.

물론 거기계시는 헤드분과 동료 분들의 나이 때문에 그런 거라고들 하지만…

과연 그 말 또한 사실일까요.

젊은 새내기들만이 일 할 수 있는 사회가 바로 치과위생사들의 한계입니까?

우리들은 학교를 마치고 사회생활을 바라보면서 그 생활에 대한 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과연 우리들의 그 꿈을 받아줄 만한 위치에 치과위생사계가 그만한 자리

매김을 탄탄히 하고 있나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만두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병원에서 주는 눈치들로 더 이상 머물러 있지 못하고 나오게 되고 그런 상황들이 왜 벌어질까요.

물론 이런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압니다.

제가 알고 싶은 것은 먼저 나가서 활동하고 계시는 우리 선배님들께서.

후배들에게 좀 더 정확한 현실을 사실대로 말씀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치과위생사가 자신의 합리화로 인해 그냥 멈춰 서서 생활에 안주하며 지내기보다는 좀 더 떳떳하게 자리 매김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그에 한 몫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자신의 위치에서 만족할 수 있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료를 할 수 있기를…

제가 지금까지 너무 주제 넘는 소리를 한 것 같네요.

하지만 저는 절대로 기분을 상하게 하려는 말이 아니었고요.

치과위생사계에 정말 애착과 관심이 많은지라.

주제넘게 여쭤보고 싶었고..두서없이 하고 싶은 말들을 말주변 머리 없이 올리다보니…

그냥 선배님들께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결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후배님과 같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은 치과위생사랍니다.

 

질적 우위가 아니라 양적으로만 … 단지 취직만 잘되면 되나… 하는 걱정도 들고…

근데 막상 취업해 보니 그게 아니에요~

모든 일은 자기하기 나름이랍니다.

치과위생사로서의 자부심을 갖고서 열심히 일한다면 내가 생각했던 적절한 월급과 대우를 받을 수 있답니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후배님께서 안 좋은 얘기를 들으셨을 수도 있을거에요.

저도 예전에 선배님의 말들 다 안 믿었어요~ 제가 이런 말 하게 될 줄도 몰랐구요~

그러니까 안심하시고 지금의 위치에서 학생으로서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치과위생사로서의 자랑스러운 미래와도 관련되니까요.

제가 학생시절에 이런 고민을 해 본적이 있었던가.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저의 경우엔 주변에 좋은 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거의 긍정적인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서두…

10년 넘게 치과위생사로서 지내온 선배로서 감히 한마디 남긴다면…좋은 직업입니다~~

물론 조건이 있지요..내가 얼마나 노력하고 공부하느냐죠…

학교에서 배운 이론 위에 임상에서의 경험이 쌓인다면 대부분의 치과의사 분들도 상하 관계보다는 파트너로서 인정하고 있다고 저는 확신한답니다.

또 제가 졸업하 때만 해도 운 좋으면 보수를 조금 더 받을 수 있다는 생각들을 하곤 했지만…지금은 많이 다르답니다…그 동안 치과들도 많이 변했고 또 발전하려 노력하는 선배들이 많았으니까요.

가끔 후배들에게 제가 해 주는 말인데요…

자신을 상품화하라는 거죠…듣기 거북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이라는 건 실력을 쌓으란 거죠…그만큼 내 가치만큼 대우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가진 직업이랍니다..지금의 치위생사는…

고민하는 후배이니 만큼 많이 발전할 거라 생각되네요.. 좋은답글은 아니겠지만…

확신을 가지세요 후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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