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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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 강정완 (연세대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 승인 2000.12.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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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심장 소생

심정지시 심전도의 소견은 다음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심동정지(cardiac standstill) 상태로 심실 수축 운동이 전혀 없는 상태이고 둘째는 심실세동(ventricula fibrillation) 상태로 심박출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며, 셋째는 전기-기계적 해리(electomechanical dissociation)로 심전도에는 전도 현상이 있으나 심박출량이 없는 상태다.

(1) 외부 심장 압박법(external cardiac compression)

외부 심장 압박에 의해 인공순환이 되는 기전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흉골과 흉추 사이에서 심장을 압박하여 심박출이 이루어 지는 기전(cardiac pump mechanism)으로 심박출량은 압박 회수에 영향을 받는다.

다른 기전은 흉곽의 압박이 전반적인 흉곽내압을 올려서 주기적으로 동맥내압을 올리는 기전(thoracic pump mechanism)인데 압박하는 정도와 시간에 영향을 받는다. 이런 이유로 압박 회수는 분당 100~120회일때가 가장 적절하다.

흉곽을 압박하는 방법은 성인에서는 흉골의 아래쪽 반에 두 손을 포개어 얹고 술자의 양팔을 뻗은 상태로 어깨를 수직 상방에 위치시킨 후 상체의 중심을 얹어 4~5 cm 깊이로 압박한다.

유소아에서는 흉골 중앙을 압박하며 유아는 1~2cm, 소아는 2~4cm 깊이로 압박한다.

한 사람의 술자가 실시할 때는 먼저 호흡을 2회 시키고 심장 압박을 15회당 호흡 2회의 비율로 하고, 두 사람이 실시할 때는 심장 압박 5회당 호흡 1회의 비율로 한다.

외부 심장 압박에 의한 합병증에는 늑골 골절, 늑골 늑연골 분리, 간이나 비장의 파열 및 지방 색전증 등이 있다.

(2) 개흉 심장 압박법(open chest compression)

외부 압박법을 실시할 수 없거나 효과가 없는 경우 개흉 압박을 실시하며 이는 시설이 잘 되어 있는 병원에서 실시한다.

좌측 4~5 늑간을 절개한 뒤, 두 손으로 심장을 분당 40~60회 정도 짜내어 실시한다.

 

5. 2차 심폐 소생

1) 약물 요법

(1) 정맥로 확보 및 수액 요법

상지의 정맥이 가장 확보하기 쉬운 정맥이며, 중심정맥으로는 내경정맥이나 쇄골하정맥이 주로 사용된다. 정맥로 확보가 어려울 경우 약을 생리식염수 10ml에 희석하여 기관내 삽관 튜브를 통해 투여하면 말초정맥으로 투여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 심폐소생술 시 사용하는 약물

표 2와 같다.

 

2) 제세동(defibrillation)

모든 종류의 빈맥성 부정맥에서 맥박이 없거나 심한 저혈압, 폐수종이 있으면 제세동의 적응이 된다. 제세동기는 전류를 심장을 통하게 하여 심근을 탈분극시켜서 보다 안정된 조율기(pacemaker)의 영향을 받게 한다.

전기적 제세동시 요구되는 에너지는 환자의 상태와 부정맥의 정도에 따라 다르나 너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면 심근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최소한의 에너지부터 점차 증가 시켜 최대 360joule까지 사용할 수 있다.

손잡이의 위치는 우축은 흉골 상부의 약간 오른쪽으로 쇄골의 합방에 위치하며, 좌측은 중앙 겨드랑이선과 심장의 첨부가 만나는 위치에 둔다.

 

6. 심페소생술 후의 처치

심폐소생술 실시 후에 환자는 심정지의 일차적인 원인뿐만 아니라 심폐 소생 중의 대뇌, 순환계, 호흡계, 신장 기능 등의 손상을 평가하여 일차적인 원인은 즉시 치료하여야 한다.

소생술 후 회복되어 자발호흡이 있더라도 심정지가 다시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중환자실에서 감시하며 치료하여야 한다.

심폐정지 후나 소생술 실시 동안에 뇌는 전반적인 허혈성 손상을 받는데 더 이상의 손상을 방지하고 뇌의 기능을 유지하여야 한다. 뇌의 산소 공급을 유지하고 더 이상의 허혈을 막기 위해서 저혈압을 방지하고 혈중 산소 농도를 높여야 하며, 발열이나 경련을 예방하여 뇌의 산소소모량을 낮추어야 한다.

 

7. 예후

심폐소생술의 실시 후 환자의 예후는 심폐소생술의 수행 초기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다. 소생술 실시 후 환자의 동공 산대가 없어지거나 자발호흡이 빨리 돌아오고 의식의 회복이 빠른 경우가 예후가 양호하며, 반면 뇌 손상이 심하거나 경련, 경직이 있고, 열이 나고, 무의식이 지속되거나, 호흡이 없으며, 저혈압이 나타는 경우는 예후가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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