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 장애인 치과진료 참여방안 모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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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장애인 치과진료 참여방안 모색하자"
  • 치위협보
  • 승인 1999.03.0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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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재활원, 97년 10월 신설
장애인 의료생활의 선도적 역할 수행
고양시 서초구 등 보건소 근무
치과위생사 장애인 치과진료봉사 앞장

 ‘장애인 치과’ 낯선 단어이지만 현실적으로 치과진료에 있어서 장애인을 돌보는 일반치과는흔치 않으며, 일부 대학병원의 소아치과 보건소에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치과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의료기기 설치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으므로 앞으로는 장애인들을 위한 치과진료의 학문적 연구와 의료기기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우리 협회는 장애인 치과진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치과위생사가 이 분야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중에 있으며, 앞으로 전국적인 현황을 파악해 치과위생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위해 먼저 서울근교를 우선으로 장애인 치과와 관련단체를 취재하였다.

현재 장애인 치과가 있는 병원은 국립재활원과 앞으로 개업을 앞두고 있는 21세기 치과병원이 있다. 그리고 서초구 보건소에서 장애인 치과를 일반치과와 분리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보라매 병원 치과에서는 일주일에 하루정도 장애인 치과진료를 하고 있다.

또한 일반 치과에서 진료 거부를 당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치과치료를 원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많은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분들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국립재활원은 장애인을 위한 상담지도, 의료생활, 재활훈련, 특수교육, 재활전문요원 양성 및 훈련, 재활연구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곳이다. 국립재활원은 국립기관으로서 다른 기관에서 수행하지 못한 특정사업으로서 97년 10월 치과를 신설하여 장애인 치과의학의 전문적, 체계적, 종합적인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취지로 장애인 의료 생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립재활원에서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구강질병 치료와 장애인과 그 보호자를 위한 치과의학 상식 및 구강위생에 관한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구강관리를 담당하려고 한다. 1998년에는 의료보험이 정하는 1, 2차 진료를 하면서 기존의 임시 치과의무실 시설을 재정비하고 시설을 확충하였으며, 전문보조인력을 확보하는 단계였다. 또한 현재제반 시설로 치료가 어려운 중증 장애인은 대학병원 치과 장애인 클리닉과 연계하여 진단 즉시 신속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부분적으로 장애인의 보철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중증, 중복입원 및 재가 장애인 그리고 장애아동에 대한 특수행동조절법에 의한 양질의 치과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특수한 만성장애상태의 장애인의 전신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재활치료에 대한 이해와 장애인이 가지는 구강병 이환률 및 양태에 대한 임상연구도 담당하고 있다. 국립재활원은 최승현 치과의사와 배미옥 치과위생사가 장애인 치과진료를 맡고 있다. 그리고 공익근무요원이 상근하면서 진료외의 궂은 일들을 도와주고 있다.

서초구 보건소는 자원봉사를 하는 치과의사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날을 정해 진료를 하고 있으며, 문명자 치과위생사가 상주해 장애인 치과진료를 하고 있다. 96년 10월에 개설된 서초구 보건소 장애인 치과는 처음 2개월동안은 간호사가 진료를 도왔지만 치과의사들의 건의로 지금의 치과위생사가 진료를 하게 되었다.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장애인 치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저렴한 진료비로 인해 많은 장애인들이 찾고 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해 이동이 불가능한 장애인들을 위해 119대원들이 돕고 있으며,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호흡을 맞춰 진료를 하고 있다. 서초구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문명자 치과위생사는 환자중에 몸이 불편한 사람은 물론 자폐증과 같은 정신적 질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도 있어 항시 환자들에게 눈을 떼지 않고 진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경희대 치대병원, 서울대 치대병원, 연세대 치대병원의 소아치과에서 부분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치과진료를 하고 있고, 보라매 병원 치과는 전문적은 아니지만 하루정도를 진료를 원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렇게 병원내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치과진료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밖에도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복지시설과 같은 장애인 시설을 찾아가 진료를 하고 있다.

종로치과에 근무하는 이인숙 치과위생사는 한달에 한 번 서울시 남부장애인 종합복지관을 치과의사와 함께 찾아가 진료를 하고 있다. 서울시 남부장애인 종합복지관은 장애인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개선을 위한 계몽ㆍ홍보 및 조사연구사업을 실시하여 장애인의 자활자립과 복지증진을 위한 장애인 종합복지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이인숙씨와 함께 자원봉사를 나가는 노숙희씨는 한동안 쉬다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봉사를 하고 있다. 치과진료는 일요일에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환자들로 인해 시간이 지나서도 진료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미비한 기기로 인해 치료에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리괴 개업을 앞두고 있는 21세기 치과병원에 장애인 치과에 근무하게 될 라서영 치과위생사는 의료선교단체에서 한달에 2번씩 경기도 마석에 위치하고 있는 ‘신망애’라는 사회복지관에 봉사를 나가고 있다.

신망애는 250명의 장애인을 수용하고 있는 곳이며 주로 장애인의 재활이나 요양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치과의사와 라서영씨가 봉사를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는 한달에 4번을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서로 4동에 있는 사랑의 교회가 운영하는 사랑의 복지관에서는 장애인 치과를 위한 진료공간을 마련해 치과의사와 함께 서미란, 장진영 치과위생사가 장애인 치과진료봉사를 하고 있다.

고양시 일산구 보건소에 근무하고 있는 민미애 치과위생사는 토요일 정기근무시간이 끝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장애인 치료를 하고 있다.

근무시간외에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작년 11월부터 고양시 관내에 있는 개원 치과의사 10명과 자원한 치과위생사들이 순번제로 장애인 치과진료 봉사를 하고 있다.

현재 일산구 보건소에 자원봉사를 하는 치과위생사는 정영예, 서지희, 김현주씨 등이다.

고양시 일산구 보건소는 장애인 치과진료 봉사를 위해 유선방송이나 지방지를 통해 많은 홍보를 하여 보다 많은 자애인들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희치대병원 소아치과가 주축이 되어 치과위생사와 치과위생과 학생들이 한국뇌성마비회관과 정립회관에 매주 2회씩 봉사를 나가고 있어 치료받기가 어려운 장애인들을 돌보며 진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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