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횡령 의혹' 김세영 전 치협회장 검찰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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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금횡령 의혹' 김세영 전 치협회장 검찰 피소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5.06.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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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로비 의혹도 불거져 … 치협 '유감'

김세영 전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협회 공금 13억 원을 횡령한 의혹으로 검찰에 피소됐다.

2일 YTN 보도에 따르면, 치협 소속 치과의사 A씨는 김 전 회장을 협회 공금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의혹이 제기된 자금은 2014년 치협 미불금 계정에 포함된 13억원. 여기서 말하는 미불금 계정이란, 치협 정기 회계 감사가 진행되는 2월과 새 집행부가 임기를 시작하는 5월까지 사용하는 예산으로 적정 사용 여부를 차후에 판단하는 자금이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은 협회의 공적인 일을 위해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A씨 등은 김 전 회장이 증빙자료를 공개하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공식 자료를 없애버렸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해당 자금이 지난해 총선에서 김 전 회장의 공천 로비 자금으로 쓰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불법 기업형 사무장 치과 척결 등에 비용이 사용됐으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우선 이번 사건을 담당 부서에 배당한 뒤, 김 전 회장에 대한 소환 여부와 시기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치협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감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미불금 회계기간에 대한 지출내역을 면밀히 검토한 감사결과를 지난 4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상세히 보고했고, 추가로 당사자인 김 전 회장의 해명을 통해 이미 해결된 문제라는 것.

치협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공금 횡령 의혹에 대한 고소 건은 김세영 전 회장은 물론, 치협의 명예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관련 부서와 함께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측에서 의도적으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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