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 개정 추진’ 국회 발언 이끈 치과위생사 슈퍼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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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 개정 추진’ 국회 발언 이끈 치과위생사 슈퍼파워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6.08.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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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제38회 종합학술대회 성료
6~7일 그랜드힐튼 서울서 회원 2,500여명 참여…최신 지견 교류
▲ 대한민국 치위생계 최대 학술제전인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8월 6일과 7일 양일간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회원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종합학술대회에서 한층 강화된 치과위생사의 위상과 정치 파워가 드러났다.

치위협은 지난 8월 6~7일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협회 창립 제39주년 기념 제38회 종합학술대회 및 KDHEX, 제16회 치과위생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폭염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가운데서도, 전국 각지에서 치과위생사 2,500여 명이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치위생 재도약을 선도해 나간다는 의미에서 ‘변화와 열정, 더 큰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학술대회는 전문가들의 오랜 노하우가 집약된 학술강연을 비롯해 어느 해보다 알차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꾸며져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기에 충분했다.

대회 시작을 알린 개회식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한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구)과 치과의사 출신의 전현희 의원(서울 강남을)·신동근 의원(인천 서구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권미혁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부 양성일 건강정책국장 등 정부, 국회 인사와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춘희 부회장 등 유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한층 높아진 치위생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치과의료 최일선에서 국민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해온 치과위생사들을 응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치과위생사 권익과 국민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4선 중진의 오제세 의원은 치위생계 주요 현안사업인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위한 의료법 개정안 법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언급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 문경숙 협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문경숙 회장 “치과위생사는 의료인… 모순된 법·제도 정비해야”

 

강현숙 학술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 행사는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치과위생사 윤리강령 낭독, 대회사, 축사, 시상식 등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문경숙 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를 상대로 치과위생사가 국민 건강증진과 치과의료 발전에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대회사에서 문경숙 회장은 “우리나라 치과위생사의 우수성은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과 달리 국내 모순된 제도적 환경으로 제 역량과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치과위생사는 의료행위를 하는 인력임에도 불구하고 현행 의료기사법에 묶여 의료인으로서 업무와 처우가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은 공공의료에 있어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축소시켜 국민들이 가져야 할 의료혜택마저 줄이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인요양시설, 장애인시설, 초등학교, 군 보건의료시설 등 공공시설에 치과위생사가 의무적으로 배치된다면 국민 의료비 부담과 국가 건강보험 재정을 모두 줄이는 효과를 거둘수 있다”면서 “정부는 7만여 치과위생사가 국민 건강증진과 치과의료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또한 국민이 안전한 양질의 치과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모순된 법과 제도를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우리 협회는 의료법 개정을 위해 다방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법 개정을 위해서는 전국 회원 여러분의 열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올해 슬로건과 같이 ‘변화와 열정, 더 큰 미래로’ 우리 함께 나아가자”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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