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후보 ‘스토리가 있는 공약’ 발표
상태바
김철수 후보 ‘스토리가 있는 공약’ 발표
  • 이종윤 기자
  • 승인 2017.03.03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조인력 해결 방안, 여성치과의사 권익 보호 강조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철수 후보(기호 2번·서울치대)가 지난 3월 2일 서울 역삼동 인근에서 추가 공약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는 소극장에서 ‘스토리가 있는 공약-회원이 묻고 철수가 답하다’라는 콘셉트로 진행돼 딱딱한 공약 발표회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는 시도를 선보였다.

또한 김철수 혁신캠프의 부회장 후보(김영만, 나승목, 김종훈, 최치원, 안민호)들은 이날 청바지와 캐주얼한 차림으로 ‘철수와 하이파이브, 다섯 가지 약속’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철수 혁신캠프는 공약들 중 보조 인력 구인난 해결 방안을 특히 강조하며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재응시생 교육 지원’, ‘치과전문 간호조무사 양성’ 방안을 내놓았다.

혁신캠프는 “현재 전국 치위생(학)과 졸업생이 매년 5,200여 명 정도다. 하지만 국가시험 합격률 수준은 85~90%로 5~600명 정도의 졸업생이 면허를 취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치협과 치위생과 교수들과 협의해 시험에 떨어진 자들을 구제하는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재응시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과위생사의 치과 취업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집행부에서는 ‘치과인력개발 이사’를 신설해 보조인력난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간호조무사 학과 졸업생을 선취업 시키고, 학원에서 치과 실습생 자격으로 교육을 받는 일학습병행제를 유도하겠다”며 “단기간에 치과위생사의 배출을 늘리고, 간호조무사의 치과 취업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혁신캠프는 ‘남녀 보톡스 치과 부문 확대 추진’, ‘여성치과의사 권익 보장’, ‘청년 개원의들을 위한 맞춤형 공약 제시’, ‘투명한 감사로 회계 연 2회 공개’, ‘상근 급여 전액 기부(5억4,000만원)’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부회장 후보들의 공약 발표에 이어 ‘회원이 묻고 철수가 답하다’의 간담회 순서가 진행됐다.

안양에서 개원 중인 현경미 회원이 ‘여성치과의사들을 배려하는 구체적인 공약이 어떤 것인가’라고 묻자 김 후보는 “여성임원을 30%까지 확대해 여성치과의사들의 목소리를 회무에 반영할 것”이라며 “의료기관 내 폭력, 범죄 예방 및 안전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성평등문화의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베이비시터 단체와 MOU를 체결해 여성회원이 믿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베이비세터를 손쉽게 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후보는 ‘상금 회비 전액 기부 사업의 구체적 계획’관한 질문에 “신규개원의의 협회비 3년간 면제, 경영컨설팅 지원, 치과 이전 개원의들의 지부 및 분회 입회비 평생 1회만 납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예비 개원의인 전공의와 공보위들을 위해 선후배 간 치과의사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개원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날 2시간 여의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이번 선거는 정책과 소통, 화합의 세 가지 원칙으로 치를 것이다. 모든 회무와 현안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가지고 치과의 먹거리를 가져오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