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도봉순 ‘치과위생사 선생님’ 제대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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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봉순 ‘치과위생사 선생님’ 제대로 주목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7.04.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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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치과위생사 에피소드 전격 방영… 치과 전문직으로 눈도장
찰떡호흡 선보인 배우들 “전문직 치과위생사 응원합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이하 치위협)가 드라마를 통해 구강건강 전문가 ‘치과위생사’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지난 15일 밤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마지막회에서 치과위생사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지난 4월 1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16회(마지막회/극본 백미경/연출 이형민)에서 치과위생사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치위협은 이번 에피소드 방영을 위해 드라마 제작사 측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광복(김원해 분)은 도봉순(박보영 분)에 의해 다친 치아 치료를 위해 치과를 찾았고, 막무가내 용역깡패답게 “바쁜 사람 붙잡아놓고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거냐”며 소란을 피웠다.

리셉션 데스크에 있던 치과위생사 하이진(기루 분)이 “치과위생사 선생님께서 하셔야 한다”고 답하자 “치과위생사는 뭐냐. 의사냐. 간호사냐”라며 몰아부쳤고, 하이진은 “병원에서는 간호사, 치과에서는 치과위생사라고 부른다”라고 또박또박 언급하며 치과위생사가 치과 직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김광복 앞에 모습을 드러낸 미모의 치과위생사 봉순이(클라라 분)가 “제가 치과위생사”라며 단아한 매력을 뽐내며 등장했고, 도봉순이라면 치를 떠는 김광복이 또 다른 봉순이 앞에서 틀니가 빠지며 무장해제된 코믹한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치과위생사로 분한 클라라 모습. 치과위생사를 상징하는 자수문장과 명찰이 눈에 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치과위생사 봉순이가 틀니를 뺀 김광복의 치아 스케일링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치과위생사가 치과의료기관에서 치아 스케일링을 하는 전문직이라는 점이 더욱 부각됐다.

특히 봉순이가 패용한 ‘치과위생사 명찰’이 클로즈업 됐으며, 극 중 배경이 되는 치과의 벽면 곳곳에 ‘구강건강 전문가-치과위생사’ 문구가 담긴 포스터까지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그리 길지 않은 장면이었음에도 불구, 장면 하나하나마다 치과위생사의 전문성을 나타내는 요소들이 잘 부각되면서 구강건강 전문가 치과위생사를 잘 담아냈다는 평이다.

치과위생사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방송 장면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는가 하면 “치과위생사라는 정식 명칭과 치과위생사 영역을 확실히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 “치과위생사 직업이 더욱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치과위생사를 알리는 강력한 한방” 등 시청소감을 남겼다.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에피소드 장면 모음

 

유명인·SNS·재방송 편성 등 홍보 파급력 ‘기대이상’

드라마 도봉순은 JTBC 자체 최고 시청률(최종회(16회) 시청률 8.957%(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기록)을 기록한 흥행 대박 드라마로서, 재방송 편성 등을 통해 향후에도 치과위생사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드라마 카메오 출연으로 치과위생사 역을 맡게 된 클라라가 유명인사인 만큼 자신의 SNS와 언론기사 등을 통해 ‘치과위생사’를 홍보하고 있어 파급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치과위생사로 분한 클라라는 본지를 통해 “이번 촬영을 통해 치과위생사가 스케일링을 하는 전문직이란 걸 명확히 알게 됐다”면서 “스케일러 잡는 법이 쉽지 않았지만, 치과위생사분이 옆에서 잘 알려주셔서 재미있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용역깡패 김광복으로 분한 김원해 역시 “어쩌면 인간의 가장 큰 치부를 들여다보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결코 쉬운 직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자기희생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건강과 행복을 주는 치과위생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클라라 드라마 도봉순서 치과위생사 출연 인증샷 (출처 : 클라라 인스타그램)

한편 치위협은 이번 에피소드 방영을 위해 제작사 측과 긴밀한 협의를 하는 한편 치과위생사를 상징하는 명찰과 자수문장, 치과위생사 진료복, 홍보 포스터 등 소품을 지원하고 의료 자문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치과위생사 에피소드 본방사수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해당 에피소드 시청률을 높이는 데에 극적인 효과를 더했다.

치위협 배수명 홍보이사는 “이번 방송 에피소드는 치과에서 치과위생사가 하는 역할과 전문성에 대한 홍보를 극대화함으로써 치과위생사가 국민 구강건강에 기여하는 전문직이란 점을 인식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촬영 동선 상 술자가 있어야 할 위치가 아닌 곳에서 스케일링 장면이 촬영된 것은 아쉽지만, 구강건강 전문가 치과위생사가 국민 곁에 더욱 가까기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협회 최초로 시도하는 만큼 도전이고 모험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있었지만 기대 이상의 홍보 효과를 거둔 것 같다”면서 “계속해서 치과위생사의 전문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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