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 “구강보건 전담부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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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 “구강보건 전담부서 필요하다”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7.06.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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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양승조·윤종필 의원 주최 치협 주관 국회 정책토론회

국민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나왔다.

제72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대국민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가 오늘(9일) 낮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과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가 주관했다. 

토론회 개회식에는 양승조 의원과 윤종필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 국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4당 국회의원들은 하나같이 구강보건 전담부서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토론회를 주최한 양승조 의원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65세 노인인구가 713만을 돌파해 올해 전체 인구의 14% 이상이 노인인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고, 이로 인해 자연히 만성 구강질환과 치과이용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은 미미한 것 같다. 오늘 구강보건에 대한 국가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구강건강정책관 설치, 치과용 신재료 및 기기 개발 연구들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치과의사 출신의 전현희 의원은 “구강건강은 전신질환과 수명에 관계된 중요한 건강관리 분야다. 그럼에도 정책에 있어 순위에 밀려있는 감이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구강보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잘 개선되리라 본다. 저 역시 치과의사 출신 의원으로서 구강건강 전담부서 설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치과의사 출신의 신동근 의원은 “정부에 한의약정책관이 따로 있다. 한의사들이 한 해 한 번씩은 집회를 하는 거 같다”면서 “치과의사들도 반성할 때가 아닌가 한다. 협회장을 중심으로 힘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

이번 토론회는 치과의료 관련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구강보건 전담부서 신설을 주문하는 자리인 만큼 치과계 수장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를 주관한 치협 김철수 회장은 물론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문경숙 회장,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 김양근 회장, 대한구강보건협회(이하 구보협) 정문환 회장이 내빈으로 자리한 것.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

토론회를 주관한 치협 김철수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치과의료와 치과기자재 산업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우수한 치과의술을 배우기 위해 외국 치과의사들의 방안도 이어지는 등 국제적으로 국내 치과계의 높은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 육성해줄 수 있는 정부 내 구강보건 전담부서조차 없는 것이 우리가 처한 아픈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회장은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는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을 통해 한국 치과의료의 전문성을 보다 활성화시키고 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치과계를 비롯 정부는 물론, 국회 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 이어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정세환 학술이사가 기조발제를 하고, 치협 이성근 치무이사와 치기협 배은정 공보이사, 치위협 김은재 법제이사, 구보협 박용덕 부회장, 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임영실 사무관이 토론을 진행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국회의원들과 치과계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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