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장병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임나희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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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장병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임나희 주무관
  • 임은빈 기자
  • 승인 2017.06.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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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대외활동으로 치과위생사 영역 개척

본연의 업무 외에도 대외적으로 구강보건교육이나 치과계 행사지원, 연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치과위생사가 늘어나고 있다.

나라를 지키는 국군장병의 구강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국군수도치과병원 치과위생사 임나희 주무관도 그 중 하나다.

국군수도치과병원 치과위생사 임나희 주무관

임 주무관은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국군수도치과병원 임플란트 수술실을 4년째 지키고 있는 치과위생사다. 

임플란트를 지원하는 군 병원이 많지 않은데다 국군수도병원이 규모가 제일 커 하루 평균 4건의 수술이 있다. 임 주무관은 원활한 임플란트 진료를 위해 매일 자신이 가진 역량과 모든 집중력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면서도 구강건강 전문가인 치과위생사로서 국군수도병원 임플란트 담당 진료뿐만 아니라 대외활동을 통해 치과위생사로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국군의무사령부와 함께 치과감염관리 지침서를 제작했고, 이어 2016년에는 의무사령부에서 주관하는 군진의학연구과제 공모에 채택돼 ‘상수도공급시스템에서의 치과 유니트체어의 수관관리방법에 따른 미생물비교 분석‘이라는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임 주무관은 ”임상업무와 병행해 지침서 제작이나 연구활동을 하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내용도 상당수라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면서도 ”치과위생사로서의 발전과 더불어 치과의료 질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보람찼다“고 말했다.

국군장병에게 구강보건교육 중인 임나희 주무관.

병원 업무뿐만 아니라 대외활동으로 매일 같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치과위생사 경력단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결혼과 출산, 육아 등이 임 주무관의 활동에 중요한 걸림돌이 되진 않는다.

실제 임 주무관이 일하는 국군수도병원은 아이 한 명당 3년간 육아휴직을 쓸 수 있고, 최소 1년간은 유급휴가 적용이 된다. 또한 임신 초기와 말기에는 일과 중 2시간씩 휴식시간이 보장되고 출산 후 1년까지는 조기퇴근도 가능해 경력단절 사례는 적은 편이다.

임 주무관은 ”치과위생사로서 비교적 좋은 여건에서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같이 공부했던 동료 치과위생사들은 결혼과 육아로 자연스럽게 경력단절이 된다”면서 ”의료법이 하루 빨리 개정돼 치과위생사의 역할이 명확해져서 지금보다 나은 복지로 경력단절 사례가 줄어들었음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일하는 한 사람으로 '치과위생사 의료인화'가 자리매김되면 치과위생사로서의 책임감 역시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임 주무관은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통해 치과위생사가 단순한 진료보조가 아니라 국민의 구강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에서 주체적으로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국민 구강건강 증진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소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치위생의료서비스에 책임을 다해 보람을 느끼고, 어떤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후배들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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