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DH Robyn 회장 “국제 치위생 업무 동향은 오랄 헬스 테라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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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DH Robyn 회장 “국제 치위생 업무 동향은 오랄 헬스 테라피스트”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7.07.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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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치위협 주최 기자회견서 국제적 시각 강조
치위협 종합학술대회에 “다른 나라가 배울 점 많다” 극찬

전 세계 치과위생사를 대표하는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 Robyn Watson 회장이 최근 국제 치과위생사 업무 동향으로 ‘오랄 헬스 테라피스트(Oral Health Therapist)’를 언급해 주목된다.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 Robyn Watson 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창립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Robyn 회장은 오늘(1일) 국내 치과전문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제적인 시각에서의 치과위생사 업무와 역할에 대해 제시했다.

Robyn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북) 209호에서 치위협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치과위생사 업무에 대한 국제적 동향을 묻는 질의에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등 많은 국가에서 치과위생사에 대한 오랄 헬스 테라피스트 훈련 과정을 두고 있다. 치과위생사가 간단한 치료를 하면 치과의사가 임플란트와 같이 더 복잡한 진료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치과위생사가 더 나은 전문성을 갖기 위해 국제적으로 나아갈 방향”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Robyn 회장에 따르면, 호주의 경우 치과의사의 직접 지도가 아닌 전화 등 간접적 지도를 통한 치과위생사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방사선 촬영과 같이 치과의사가 관여할 수 없는 치과위생사의 자율적인 업무도 존재한다. 치과위생사가 원한다면 단독 진료실 개원도 가능하다.

현재 호주 치과위생사의 업무에는 국소마취도 포함된다. Robyn 회장은 이에 대해 “치과위생사의 주요 업무인 치주 관리를 위해서는 국소마취가 반드시 업무범위에 포함돼야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그렇지 못해 많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Robyn 회장에 의하면, 현재의 호주 치과위생사 업무범위 등은 15년 전 멜버른에서 시작된 시범사업이 이해관계자들의 만족과 환자의 위해성 제로 검증, 대중적 호응에 힘입어 점차 다른 주에서 요구도가 높아졌고, 이에 호주 정부에서 치위생계 의견을 정책에 수용한 결과다. 

Robyn 회장은 “30년 전까지만 해도 국소마취는 호주 치과위생사의 영역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호주 치과위생사들이 하고 있듯이 한국에서도 치주 처치를 위한 치과위생사의 필수적 업무로 국소 마취가 포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obyn 회장은 50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 동안 치위협과 한국 치과위생사를 향한 애정을 가득 표현하며 열정적으로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치위협 종합학술대회를 접한 소감을 밝히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Robyn 회장은 “어제 치위협과 업무 미팅을 가진 결과 2019 국제치위생심포지엄에 대한 준비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IFDH와 치위협 간 협력과 소통의 길이 열려있고, 앞으로도 그러길 바란다”면서 “특히 오늘 치위협이 주최한 종합학술대회를 참가해보니 2019년 서울에서 열리게 될 세계대회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와 달리 치위협은 의료기사, 간호조무사, 여성계 등 다양한 분야와 상호 협력이 잘 되고 있다. 치과위생사의 전문성 증진을 위해서 바람직한 모습이 아닌가 한다”며 “치위협이 주관하는 2019년 세계대회를 보면 다른 나라 참가자들이 많은 걸 배우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치위생계 역량을 높이 샀다.

이 밖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Robyn 회장은 “오늘 치위협 학술대회 시상식을 통해 치위생계발전에 기여하는 공로자들이 많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러한 공로자들이 국제적으로 활동해 세계적인 상을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치위협 문경숙 회장은 Robyn 회장이 한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한 배경에 대해 언급해 주목받았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문경숙 회장

문경숙 회장은 이 자리에서 “치위협 창립 40년이 된 지금 국내 치위생학 교육은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치위생학 박사과정까지 개설돼 있는 상황에서 가장 우선돼야 할 치과위생사 업무에 대한 정책 확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 협회는 치과위생사의 의료행위를 법에서 보장받기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 Robyn 회장님을 모시게 된 것도 이 같은 정책 추진을 위해 세계적인 흐름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서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문경숙 회장과 Robyn Watson 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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