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협 학술대회] 치과위생사 미래비전 제시한 학술강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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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학술대회] 치과위생사 미래비전 제시한 학술강연 ‘호응’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7.07.0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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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마다 ‘의료인화’ 언급, 참가자 관심 고조

1일과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창립 40주년 종합학술대회에서는 치과위생사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한 학술강연이 양일간 이뤄지며 치과위생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치위생계 숙원인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다룬 강의가 연속적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의 관심에 불을 지폈다.

대회 첫 번째 연자로 나선 황윤숙 교수(한양여대 치위생과)는 ‘꿈과 열정의 40년, 현실과 성숙의 치과위생사 미래’를 주제로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황 교수는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치위협의 지난 40년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그 동안의 경험과 교훈을 토대로 치과위생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황 교수는 “40여 년 전 소수의 치과위생사들이 권익을 위해 모여 후배들을 위해 큰 뜻을 품고 협회를 만들었다. 그들이 어떠한 꿈과 희망을 갖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우리를 위해 모였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치과위생사의 성숙한 미래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해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치과위생사 보수교육에 단골 연자이기도 한 최종훈 교수(연세대 치과대학)는 ‘치과위생사가 알아야 할 대표적인 전신질환의 구강내과적 관리’를 주제로 임상에서 환자에게 안내할 수 있는 각종 구강병 관리방법을 다뤄 참가자들의 귀를 쫑긋하게 했다.

최 교수는 “구강건조증 예방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건 좋지만 노인의 경우는 수면에 방해를 받을 수도 있어 여행 등 예외의 경우도 알리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치과위생사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을 강조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양일간 강의를 마무리하며 치과위생사들의 염원인 의료인화를 언급하며 “이번 강의가 치과위생사 여러분이 의료인으로 가는 한 걸음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정성 어린 진료의 완성도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발언, 참가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줬다.

"강의 내용 놓칠 수 없어" 참가자들이 강의 화면을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김남희 교수(연세대 치위생학과)는 치과위생사 직무자율성의 최근 동향을 주제로 치과위생사 업무와 역할에 대한 국제적 동향을 다뤄 참가자들의 시선이 쏠렸다.

김 교수는 이번 강의에서 ”캐나다와 미국은 치과위생사의 자율적 독립적 직무수행을 인정한다“면서 ”의료인화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나라 치과위생사도 직무 영역에 있어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치위생계 주요 현안과제인 의료인화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집중적으로 다룬 강의도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대회 연자로 나선 치위협 김은재 법제이사는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주제로 치과위생사를 둘러싼 개원가 환경과 제도적 변화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치과위생사 출신의 김예성 대표(사랑받는병원연구소)는 치과의료기관 중간관리자로서 치과위생사의 리더십 위주로 청중들과 함께 소통하는 강연을 꾸려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 대표는 “스스로 경력관리 경로와 치과위생사 역량모델을 이해하고 목표에 맞는 경력 계획을 수립하는 게 중요하다. 치과위생사로서 스스로를 브랜딩해야 한다”며 진료의 이해와 진료기술, 리더십-의사소통, 경영관리-마케팅 등 ‘기통창 프로세스’를 제시해 주목받았다.


공동취재/임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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