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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구강건강 위해 발로 뛰는 한윤정 주무관"어느 위치에서든 치과위생사의 긍지와 자부심 지킬 것"

취업을 앞둔 치위생(학)과 학생들은 치과위생사로서 어느 길을 선택할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 치과위생사로서 근무할 수 있는 범위가 넓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개원가로 취업해 임상에서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도 있고, 임상 근무보다는 사무직으로 근무하면서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치과위생사도 있고,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근무하는 군인 또는 군무원 치과위생사도 있다.

한윤정 주무관

임상 진료가 스스로에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치과위생사로서 다른 길을 선택한 한윤정 주무관은 현재 수원시 권선구보건소에서 국민의 구강질환 예방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봉사하고 있다.

한윤정 주무관은 1998년 경희대학교치과대학 부속 치과병원 치과위생과를 졸업했다. 하지만 그는 졸업 후 치과로 취업하지 않았다. 학기 중 대학병원 실습에서 임상 진료가 그와 맞지 않는다고 스스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졸업 후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지내던 그가 직장을 구한 건 그로부터 10여 년이 흐른 뒤였다. 가족 등 주변에서 구직활동에 대한 강요도 없었고, 직장생활을 하지 않는다고 당장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그가 다시 치과위생사로 일하기를 결심한 것은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발로 뛰며 봉사하는 보건소 공무원의 모습을 접한 뒤였다.

한 주무관은 이후 보건소 구강보건실 근무를 목표로 약 1년여  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으며 2015년 185: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마침내 공무원 합격증을 손에 넣었다.

현재 한 주무관은 수원시 권선구보건소 건강증진팀 구강 보건사업 총괄 책임자로 관내 취약계층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구강질환에 대한 예방 교육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주민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관내 초등학교에서 구강건강교육 하는 한윤정 주무관

또한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노인정 등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구강건강 예방 교육과 불소겔도포, 불소용액양치사업 등을 진행해 주민들의 충치 발생율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한 주무관은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치료목적이 아닌 예방목적의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공무원으로서 임상 치과위생사가 할 수 없는 일들을 도맡아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더 나아가 구강 보건센터 건립을 큰 목표로 삼아 전문적으로 국민의 구강건강을 위해 봉사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처음 치과위생사 출신의 보건소장 취임을 언급하면서 “향후 지속해서 치과위생사 출신의 보건소장이 배출되길 바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일하는 치과위생사가 많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주무관은 “스스로 자신의 성향을 파악해 같은 치과위생사지만 자신에게 맞는 길을 판단하고 선택해 어느 위치에서든 치과위생사의 긍지와 자부심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임은빈 기자  press@kd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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